[종합] 철강價 단기저점 vs 지지선 붕괴 '기로'…철광석 고철 '원료부담'
중국 점진적 개선에 '감산' 하락폭 제한적 국내 低價 오퍼 '가격격차' 단기 급락 조정 열연 500달러대서 하락 방어…'원가부담'↑ 철광석 90달러 초반 철강재 대비 '폭 제한' 고철 아시아 초강세 vs 미국 약세 이원화
중국의 철강 가격은 단기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부진이 장기화되고, 하락압력은 여전하다. 하지만 수요는 인프라 부문에서 뒷받침하는 가운데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부동산 부문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점진 개선 속에서 겨울철 감산이 병행되면 하락은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제철소들은 높은 원가 부담으로 절반 이상이 적자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감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열연과 철근 내수 가격은 500달러 중반 전후로 나타난다. 수출 역시 비슷하다. 내수 가격이 현 수준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수출 가격은 단기간 500달러 초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400달러대로 조정을 받을 경우 시장엔 또 한차례 충격이 가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 시장은 열연과 철근 모두 톤당 100만 원 이상으로 '초고가' 시장으로 인식된다.
중국에서 저가(低價) 오퍼가 이어지면서 유통 거래 가격은 급락 조정을 받고 있다.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불과 1개월 전 120만 원에서 현재 105만 원까지 추락했다. 철근은 101만 원으로 이달까지 상승을 기록했다.
현재 가격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품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저가 오퍼는 물론 국내 수요가 극심한 부진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과 한국 등 대부분 지역에서 비관론이 여전히 강한 상태여서 상승 동력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수출이 낮은 수준에서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 몇 안되는 지지요인이다.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등 원료 가격이 철강재에 비해 높다는 점도 하락을 제한하는 배경이다.
철광석은 90달러 초반대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향 전망이 우세하지만 하락 속도와 폭은 철강재에 미치지 않는다. 고철의 경우 한국에서 아시아 시장을 초강세로 견인하고 있다. 중량 기준 60만 원대로 연간으로 봐도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 주력 수출 대상국인 터키는 약세가 뚜렷하다. 지역에 따라 이원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발' 강세는 다른 지역의 하락에 제동을 걸고 있다.
철광석(Fe 62%) 가격은 10월 3주차(17~21일) 중국 수입 기준으로 CFR 톤당 평균 92.9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3.5%(3.4달러) 하락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4% 떨어진 수치다. 21일 가격은 92.1달러로 일주일 새 3.7% 하락했다. 최근 하락폭이 더 큰 셈이다. 전날 대비로는 1.2% 소폭 상승하면서 하락 속도와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철강재는 중국의 열연 수출 기준 FOB 톤당 540달러로 한 달 전 580달러에서 약 7%나 하락했다. 상해 내수 가격은 열연과 철근이 3880위안, 3890위안으로 일주일 새 80위안, 100위안 각각 하락했다. 내수 부진은 장기화되고 있다. 국내에 저가 오퍼가 잇따르는 배경 중 하나다.
국내 유통 가격은 포스코산 수입 대응재 기준 톤당 105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정품도 비슷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5만 원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불안감이 높다. 구매자들은 관망세가 짙고, 판매점 대리점에는 신규 주문이 사실상 끊긴 상태다. 철근 SD400, 10.0mm 기준 101만 원이다. 이달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제강업계에서 인상을 실시하면서 비교적 강세다. 하지만 최근 수요가 둔화되는 양상이며, 다음달부터 비수기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고철은 초고가 장세로 전개된다. 주요 전기로 제강사로부터 포스코 세아베스틸 한국특강 등 판재 특수강 메이커들도 지난주 인상을 실시했다. 영남권 기준 중량A 구매 가격은 톤당 60만 원에 육박하고, 경량A는 57만 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철강사들의 22일 특별구매가 종료된 이후 물동량이 관건이다. 지난주 18일까지 예정됐던 것은 일주일가량 연장됐었다. 일본의 수출 가격은 H2(경량) 수출 가격이 FOB 톤당 5만500엔으로 강세다. 초강세인 한국 시장에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터키는 아시아와 달리 약세다. 터키의 수입 가격은 미국산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64달러다. 이달 5~10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