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리튬 역대 최고價 경신...2030년 부족분 10배↑

2022-10-18     김세움

글로벌 리튬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은 지난달 말 톤당 50만 위안을 돌파한 뒤 매주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리튬 생산량은 약 60만 톤으로, 수요 대비 1만 톤 이상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연간 리튬 부족분이 15만 톤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LCE) 가격은 지난주 53만2000위안(7만3677달러)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일주일 만에 1.7% 추가 상승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달 중순 50만 위안(6만9308달러)대를 재돌파한 뒤 매주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08.0%에 이른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로 모션(Rho Motion)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100만 대를 처음으로 돌파하며 배터리 수요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약 43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으며, 중국과 북미에서 각각 110.0%, 27.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탄산리튬 생산량은 약 60만 톤으로, 예상 수요 대비 1만 톤 이상 적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에 배터리업체들은 소재 확보를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탄산리튬 부족분이 2030년까지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배터리 시장에서 리튬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개발되지 않은 반면 신규 광산을 개발하고 정상 가동하는데는 최소 7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스 인텔리전스(BM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0년 탄산리튬 생산량은 215만 톤, 소비량은 23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량은 2022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예정이나, 소비량 증가가 이를 추월해 연간 15만 톤 이상 부족분이 발생한다는 것이 골자다.

데이지 J. 그레이(Daisy Jennings Gray) BMI 연구원은 "리튬 공급 부족에 따른 병목현상 인플레이션은 2023년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중국 현물 시장의 높은 가격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리튬 생산업체간 장기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