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강 수출 5년 연속 '내리막' 수입은 '유지'…내수판매 부담감↑

수출 2441만 톤 추정 10%↓…수입 1320만 톤 9.2%↓ 품목별 전기 형강 봉강 선재 감소…후판 아연도 증가 수출 전망 '부정적' 미국 유럽 동남아 현지 투자 증가 수입 당분간 유지…동남아 인도 확장 순수출국 전환

2022-10-12     김종혁
페로타임즈

올해 우리나라 철강재 수출은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전반이 부진한 상황에서 내수 판매에는 부담 요인이다. 수입 역시 크게 감소하면서 부담은 일부 상쇄될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 4분기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앞으로 수출은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상태여서 시장 수요에 맞는 수급 조절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철강재 수출량은 총 195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월 평균 수출은 163만 톤으로, 현 추세라면 연간 2441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10.0%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되면 역대 최고치인 2017년 3167만 톤에서 올해까지 5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앞으로 전망은 밝지 않다.

주력 수출 대상국인 중국은 산업 고도화로 수입을 줄이는 추세이며, 미국과 유럽은  탄소중립과 맞물려 소재산업인 철강 부문에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동국제강, 휴스틸 등은 국내보다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 현지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동남아의 경우 현지 철강사들과 중국계 회사들이 앞다퉈 설비 확장에 나서고 있어 수입은 갈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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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역시 크게 감소했지만 양상은 다르다.

1~3분기 수입은 1056만 톤으로 6.3% 줄었다. 월 평균 수입은 88만 톤으로,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1320만 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로는 9.2% 감소한 수치다. 앞서 2016년 2372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0년 1239만 톤으로 저점을 찍고 2021년 다시 1455만 톤으로 증가했다. 

수출과 달리 수입은 국내외 시황 및 가격 차이에 따라 변동이 크다. 당장 4분기 수입은 앞서 많은 양이 계약되면서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최근 동향을 볼 때 1200~1300만 톤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수출은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지만, 설비를 대폭 늘리는 동남아와 인도 등이 순수출국으로 전환하는 단계다. 

전체 생산의 절반을 수출하는 국내 철강 기업으로서는 환경이 녹록치 않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전기강판이 41만 톤으로 가장 큰 폭인 16.2% 감소했다. 형강과 봉강 역시 15.5%, 14.6%로 감소율이 컸다. 이 외에 철근 9.0%, 선재 7.2%, 냉연강판 7.0%, 석도강판 5.2%, 열연강판 3.2%, 컬러강판 0.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관은 135만 톤으로 16.2%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중후판과 아연도강판은 2.4%, 2.2% 각각 증가했다. 

수입은 봉강이 45만 톤으로 41.0% 급감한 것을 비롯해 철근 35.0%, 냉연강판 33.9%, 석도강판 32.0%, 아연도강판 30.8%, 컬러강판 28.2%, 선재 10.7%, 열연강판 8.8% 등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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