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강관 올해 수출액 '역대 최대치'...유가 환율 고공행진 '날개'

1~3분기 강관 수출량 135.3만 톤...전년비 16.8%↑ 북미 유통가 2100달러 육박...연간 수출액 35억 불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실적 견인...아태 지역 증가세

2022-10-11     김세움

세아제강, 휴스틸 등 국내 강관업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최근 OPEC+ 감산 결정에 따른 글로벌 유가 상승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는 4분기 북미 에너지향 수요를 더욱 강하게 끌어당길 예정이다. 특히 최근 1400원대에서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은 수출 비중이 높은 강관사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강관 수출량은 135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18만8000톤)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은 물론 직전년도인 2019년(132만9000톤)도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국산 강관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1908.5달러로 약 41.2%(556.7달러) 급등했다. 특히 9월 들어 북미, 유럽 등 고가(高價)시장 유통가격은 톤당 2100달러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대 호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 수출액은 25억8154만 달러로 64.0% 폭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107.3% 수준이자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금액이다. 4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수출액 규모는 3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이 전체 물량의 3분의 2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등 아태 지역 증가세가 뚜렷했다.

미국향 수출은 76만90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0.9% 늘었다. 같은 북미 지역인 캐나다는 12만3000톤으로 1년 새 176.8% 폭증했다. 

또 일본은 8만9000톤, 인도네시아는 5만7000톤으로 각각 13.1%, 32.8% 증가했다. 호주 역시 4만 톤으로 0.3% 늘었다. 반면 중국은 3만2000톤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강종별로 보통강강관은 123만4000톤으로 18.7% 증가했지만, 특수강강관은 11만9000톤으로 오히려 5.0% 감소했다. 3분기에도 글로벌 원유 생산량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유정용강관, 송유관 등 에너지향 제품이 강세를 띈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용접송유관은 35만8000톤, 롤벤딩송유관은 14만8000톤으로 27.9%, 86.1% 급증했다. 전기용접유정용강관 역시 33만2000톤으로 3.1% 늘었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산유국 모임 OPEC+가 오는 11월부터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는 다시 100달러 이상으로 복귀할 전망"이라며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상승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대표 강관사 세아제강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296억 원으로 3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82억 원으로 146.1% 폭증했다. 이 외에 휴스틸, 하이스틸, 동양철관 등 주요 강관사 역시 최소 2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