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니켈價 5일간 3000달러 급락...포스코 STS 2개월 연속 동결
27일 현금 기준 2만1890달러 전일 대비 1.2% 하락 이달 롤러코스터 장세...최근 5거래일간 3천 달러↓ 니켈 공급 회복 불구 스테인리스 시장 약세 이어져 포스코,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도 2개월 연속 동결
니켈 가격은 최근 5거래일간 3000달러 가량 급락했다.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의 생산량은 회복세가 뚜렷한 반면 글로벌 스테인리스(STS) 시장 수요는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역시 포스코가 연내 STS 10만 톤 감산을 계획할 만큼 경기 둔화가 확연한 상태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원가 상승,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 등 가격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2개월 연속 STS 제품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LME 니켈 가격은 27일(현지시간) 현금 구매가 기준 톤당 2만1890달러로 전일 대비 1.2%(260달러) 하락했다. 이달 9일 이후 약 2주 만에 2만1000달러대에 복귀했다.
니켈 시장은 이달 급격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1일 2만525달러에서 시작한 가격은 5일 2만1000달러, 9일 2만2200달러, 13일 2만4644달러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후 2만3000달러대에서 일평균 1% 내외 등락을 반복하다 19일 하루 만에 4.7%(1110달러) 급등하며 3일 연속 2만4000달러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21일 2만4860달러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니켈은 주말을 포함한 5거래일간 11.9% 급락했다. 하락폭만 2970달러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니켈 광석 및 선철(NPI) 공급은 회복세가 뚜렷한 반면 중국 등 글로벌 스테인리스(STS) 시장 수요는 약세를 유지 중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상해금속시장은 28일 공급 측면에서 고순도 니켈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STS 제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통 재고는 더디게 감소 중이라고 분석했다.
상해금속시장 관계자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 연휴에 대비해 STS 강관, 형단조 등 하공정사에서 원소재를 매입 중이지만 STS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며 "니켈 가격 역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전망 분석기관 피치레이팅(Fitch Rating) 역시 지난 15일 올해 니켈 평균 가격을 톤당 2만5000달러에서 2만4000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은 1만7000달러, 2024년과 2025년은 1만5000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레이팅 측은 "STS 부문 수요 감소를 반영해 2022년 니켈 가격 전망치를 낮췄다"며 "생산량은 러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역시 포스코가 연내 STS 10만 톤 감산을 계획할 만큼 경기 둔화가 확연한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STS 시장은 포스코가 9월부터 연말까지 약 10만 톤 감산을 계획했을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중 재고는 4개월 수준에 달해 니켈 국제 가격 상승세에도 9월 출하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LME 니켈 가격은 7월 평균 2만1483달러에서 8월 2만2188달러, 9월 2만2768달러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8월 STS 300계 제품 가격을 톤당 50만 원 인하했고, 9월에는 전 제품 동결을 결정했다.
10월에도 원가 상승,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 등 가격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STS 제품 가격 동결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