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쇳물값 300달러대 진입 '20개월 최저'…하락장에 '원가부담 덜어'
쇳물원가 8월 398.9달러 12.5% 하락 철광석 원료탄 2.0% 18.9% 동반하락 철강 업황도 하향세 열연 500달러대 철강 vs 원료 추후 하락폭 실적 좌우 포스코 현대제철 상반기 이익률 10%대 하반기 철강 원료 동반하락시 실적 양호
'쇳물값'은 8월 10% 이상 급락하면서 평균 4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포스코 현대제철과 같은 고로사들은 철강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원가부담을 덜게 됐다. 핵심 원료인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은 앞으로 하향세로 관측되는 만큼 철강재 하락을 얼마나 방어하느냐가 올해 남은 기간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달 1~30일 기준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조사한 결과 톤당 398.9달러로 집계됐다. 7월 대비 12.5%(57.2달러) 하락했다. 4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2월(396.2달러) 이후 20개월만이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배합비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으며 그 추이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은 평균 104.7달러로 2.0% 하락했다. 원료탄은 특히 287.5달러로 18.9%나 하락하면서 전체 원가를 끌어내렸다.
원료 가격은 앞으로 하향세로 전망된다. 30일 기준 96.9달러로 1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원료탄은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지만, 이 역시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철강 업황이 뚜렷한 하강국면에 있는 상태에서 그나마 원가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철강재 가격은 중국의 열연 수출을 기준으로 8월 평균 FOB 톤당 597달러다. 전월보다 30달러가량 하락했다. 쇳물값과 열연 간 스프레드(격차)는 7월 173달러에서 198달러로 개선됐다.
앞으로는 원료과 철강재 중 어느 쪽의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느냐가 실적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안펑강철의 오퍼 가격을 기준으로 CFR 톤당 577달러까지 떨어졌다.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내수 가격은 포스코산 열연 수입대응재 기준 94만 원으로, 이달에만 10만 원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9%, 11.9%를 각각 기록했다. 앞으로 철강과 원료 가격이 동반 하락한다고 볼 때 하반기 수익성도 양호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