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니켈價 인니 수출세 영향 '미미'…中 전력난 '新하방 요인'
니켈 시장은 최근 2만200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 정부가 저품위 니켈에 대한 수출세 부과를 예고했지만 별다른 반향은 없었다. 공급은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중국 내 전력난은 새로운 하방 요인으로 지목된다.
LME 니켈 가격은 23일(현지시간) 현금 구매가 기준 톤당 2만1780달러로 전일 대비 0.1%(30달러) 하락했다. 이달 평균과 비교하면 1.8%(408.2달러) 떨어진 수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두 차례에 걸쳐 니켈 선철(NPI), 페로니켈 등 저품위 니켈 제품에 수출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지만 시장 내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 저품위 니켈 제품에 연내 수출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니켈은 17일 2만2035달러에서 18일 2만1850달러, 19일 2만1575달러로 오히려 2.1%(460달러) 하락했다. 주말을 넘긴 22일에는 2만1810달러로 소폭 반등한 뒤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수출세 이슈가 이미 니켈 가격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달 1일 셉티안 하리오 세토(Septian Hario Seto) 해양투자부 차관이 수출세 부과를 언급한 뒤 니켈 가격은 당일 2만4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호주 등 주요 니켈 산지의 생산량 증대와 글로벌 최대 생산국인 중국 스테인리스(STS) 시장의 부진은 더 큰 폭으로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폭염으로 중국 각 지역에서 에너지 소비량 관리와 통제가 강화되면서 전력 소모가 큰 황산니켈 공장과 STS 공장 가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상해금속시장 분석에 따르면 8월 중국 니켈 수입은 전력 배급과 통화정책으로 인해 SHFE/LME 물가 비율이 좁혀지면서 감소 추세에 접어든 상태다.
상해금속시장 관계자는 "8월 에너지산업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력난이 심화되면서 황산니켈 생산량은 전월 대비 0.8% 증가한 3만 톤에 그칠 전망"이라며 "STS의 경우 선물 가격은 월초 대비 개선된 상황이나 다운스트림 수요는 여전히 빈약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