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철강재 수출 여전히 '高' 수준…불확실성 해소는 '아직'

7월 철강수출 667만 톤 전년비 17.7%↑ 5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실적 웃돌아 제철소 조기감산 영향 최근 2개월 감소 내수부진 여전 9월 성수기 가수요 미미 열연 내수 가격 이번주 2일 연속 하락세

2022-08-11     김종혁
페로타임즈DB

중국의 철강재 수출량은 최근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출량은 예년에 비해 여전히 많다. 내수 시장은 이달 회복세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NB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철강재 수출은 667만 톤으로 전월 대비 11.7% 감소했다. 5월 776만 톤에서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하지만 수출량은 예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7월 수출량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7% 증가했다. 전년 실적을 웃돈건 5월부터 3개월 연속이다. 

중국이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7월 수출 감소는 내수 회복이 배경이라기보다 제철소들이 6~7월 조기 감산에 들어간 데 따른 영향이 크다. 현지에서도 시장 수요는 아직까지 비수기 영향권에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9월엔 정부의 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실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 역시 공급을 흡수할 정도인지는 확실치 않다.

주요 제철소들은 설비보수 이후 지난주부터 공장 가동을 잇달아 정상화하기 시작했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일시적으로 공급이 증가할 전망이다. 9월 성수기를 약 보름 앞두고 가수요가 없다는 점에서 대폭적인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해외 시장에서도 냉기가 가시지 않는다는 점이 가격을 끌어올리는데 걸림돌이다.

실제 중국의 열연 오퍼 가격은 FOB 톤당 600달러 초반대에 있다. 500달러대 저가(低價) 투매는 자취를 감췄지만, 오른 가격에서 계약은 없다. 동남아의 경우 여전히 관망세가 짙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내수 가격은 최근 2일 연속 하락했다. 10일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4060위안으로 전날보다 30위안 하락했다. 하루 앞서 40위안 떨어졌다. 7월 말과 비교하면 40위안 오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