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철강포럼' 3년 활동종료...중국 반대에 연장실패

2019-10-28     정강철
2018년

세계적인 철강 공급 과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철강포럼(GFSEC, Global Forum on Steel Excess Capacity)이 3년 만에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중국이 그동안 생산 감축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포럼 활동 연장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포럼은 12월 활동을 종료한다.

한국, 미국, 일본 등 33개국(지역 포함)이 참여하는 '글로벌철강포럼'은 26일 도쿄에서 회의를 열고 설치 기한 연장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폐막했다. 오는 12월 16일 정해진 시한이 만료될 예정이지만 세계 철강 시장 공급 과잉의 중심에 선 중국이 반대했다.

중국은 "그동안 생산 감축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의 의장을 맡은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과의 양자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다른 채널을 활용한 과잉 생산 문제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주요 20개국 정상들은 철강 공급과잉에 따른 문제를 인식하고 2016년 철강 생산 능력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포럼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미국, 유럽 등은 중국의 보조금 제도가 세계 철강 시장에 공급과잉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철강포럼을 발족 후 중국이 보조금 억제를 시행한 결과 공급 과잉 문제는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조강 생산량은 18억86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중국은 9억2830만톤으로 51.3%를 차지했다. 이어 인도(1억650만톤), 일본(1억43만톤), 미국(8670만톤), 한국(7250만톤)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