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대호에이엘 새주인 '비덴트'...車 배터리 신사업 검토

강지연 대표 신규 선임...각자대표 체제 최대주주 대호하이텍에서 비덴트 변경 10월 말 유상증자 실시 300억 원 수혈 자동차 배터리 등 신사업 추진 검토中

2022-08-02     김세움

알루미늄 판재 전문업체 대호에이엘이 최근 암호화폐(코인) 거래소 '빗썸(Bithumb)'의 2대 주주 비덴트를 새주인으로 들여 주목된다. 대호에이엘은 회사 경영진을 재편하는 한편 최대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실시해 경영권을 다지고 운영자금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 배터리 개발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호에이엘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강지연 이니셜 대표이사를 신임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존 노영호 대표와 강지연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사업은 노영호 대표가 지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비덴트는 기존 최대주주 대호하이텍의 보유 지분 10%(520만 주)를 약 298억 원에 양수했다. 

이니셜은 강지연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인 비상장사로, 통신기기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로 이니셜1호투자조합(지분율 67.8%)이 있으며, 자회사를 통해 미디어 제작사 버킷스튜디오(36.5%), 키오스크 유통업체 인바이오젠(57.9%), 방송용 모니터 제조사 비덴트(24.3%) 등을 지배하는 구조다.

대호에이엘은 오는 10월 중 최대주주 비덴트를 포함한 3자배정 유상증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2700원으로 총 1111만1110주다. 

비덴트는 이중 절반인 555만5555주를 약 150억 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 경우 최종 지분율은 17.0%(1075만5555주)로 기타 주주 대비 10%p가량 우위를 점하게 된다.

조달된 자금은 채무상환자금 및 원자재 구매대금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기차 등 각종 배터리 개발도 추진한다. 기존 철도차량, 공기청정기 사업 외에 알루미늄 소재 기반 신사업을 발굴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항공기, 철도차량, 선박, 전투용 차량 등 운송장비용 ▲건설기계 및 기타 수송기구용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관련 시스템과 소재 개발, 임대업 및 서비스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호에이엘 측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관련 사업목적을 신설한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