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철강재 7월 첫 주 '실망감'…철광석 고철 '高원가' 우려감

철광석 114달러까지 회복後 110달러대서 혼전 고철 터키서 70달러 폭등 국내 반전 관심 촉각 철강재 중국서 하락세 지속 열연 120위안 하락 한국 시장 뒤늦은 하락조정 당분간 약세 지속

2022-07-11     김종혁

철강업계는 하반기 고원가 조업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핵심 원료인 철스크랩(고철)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이 가격 인하를 강행하는 가운데 터키서 급등을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이다. 철광석은 급락세가 진정되고 소폭의 등락이 반복되는 등 혼전 양상이다. 

철강재는 상대적으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7월 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철근과 열연 가격이 여전히 하락세다. 국내 시장은 전세계적인 급락 조정이 뒤늦게 시작되면서 근래 하락폭이 확대됐다.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고철 및 철광석 공급사들을 가격 세우기에 나서고 있지만, 철강사들로서는 수요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업황을 반전시킬 묘수가 사실상 없다. 그나마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일부 철강사들이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의 경우 여름철 설비보수가 잇따를 전망이지만 정기보수 성격이 짙고, 일부 보수를 앞당기는 것 외에는 평소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페로타임즈DB

철광석(Fe 62%) 가격은 7월 첫 주(4~8일) 중국 수입을 기준으로 CFR 톤당 평균 112.4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평균 대비 6.7%(8.1달러) 하락했다. 4일 109.7달러로 한주를 시작, 7일 114.7달러까지 오른 뒤 8일 기준 113.6달러로 소폭 하락하는 선에서 마감됐다. 

중국의 철광석 재고는 2주 연속 증가했다. 8일 기준 주요 항구에서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2700만 톤으로 6월 말보다 100만 톤 늘어났다. 제철소들은 증산에 나설 계획이지만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 우려와 정부의 추가적인 감산조치 여부가 향후 변수로 지목된다. 

고철은 글로벌 지표인 터키에서 급등이 나타났다. 미국 대형모선 계약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11달러로 일주일 새 70달러 가까이 폭등했다.

일본 H2(경량)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7000엔으로 1000위안 하락했다. 다만 한국 도착도 기준 원화 표시 가격은 톤당 50만7000원으로 국내와는 5만 원 차이로 크게 앞섰다. 현대제철이 11일까지 이달에만 5차례나 인하하는 한편 선임 강세와 환율 등이 영향을 줬다. 터키발 반등이 국내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철강재는 하락세가 계속됐다. 

중국 상해에서 열연 가격은 4300위안으로 일주일새 120위안 하락했고, 철근은 4250위안으로 60위안 떨어졌다. 정부가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반면 시장은 비수기 요인과 함께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미치지 않는 상태다. 

국내 시장은 뒤늦게 하락 조정을 받고 있다.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수입대응재 기준 톤당 110만 원까지 내려갔다. 이번주 추가 하락하고,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철근은 국산 기준 톤당 114만 원으로 최근 1개월 3만 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H형강, 앵글, 잔넬은 큰 변동이 없었다. 봉형강 제품은 상대적으로 고가가 유지되는 반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주요 전기로 제강사들이 국내 고철 가격 인하를 강행하면서 철근 형강 역시 하방압력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