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릿 600달러선 붕괴 1년래 최저치…'低價' 러시아산 '발목'
빌릿 가격은 올해 처음으로 600달러 선이 붕괴됐다.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하락세가 계속되는 한편 철근 등 제품 시장도 부진한 탓이다.
무역업계 자료에 따르면 흑해 지역의 빌릿 수출 가격은 FOB 톤당 약 580달러로 일주일 새 3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6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처음으로, 현재 가격은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빌릿은 고철 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터키의 대형모선 고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등급 기준 CFR 톤당 435달러다. 최근 일주일 20달러 이상 하락했다.
빌릿은 3월 말 850달러로 정점을 찍고 급락세가 이어졌다. 고철 역시 660달러 수준에서 200달러 이상 폭락했다. 모두 올해 가장 낮은 수치다.
동남아 시장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부진에 더해 러시아산이 계속 저가로 나오고 있다.
러시아산 빌릿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CFR 톤당 610~620달러에 오퍼되고 있다. 일부 물량은 중국향 CFR 기준 590달러에도 나온다. 이란산은 동남향으로 620~640달러로 비교적 높다.
아직까지 수출입 거래는 소강상태다.
바닥에 근접했다는 의견이 있지만 중국이 변수다.
중국의 철강 내수 가격은 5월 하순부터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 봉쇄조치 해제 이후의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많다. 또 러시아산이 계속 저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주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