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근 5월 5만원 인상설…수입산 증가 고철 향배 '관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전기로 제강업계에서 5월 철근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상승폭은 5만 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상이 현실화되면 2월부터 4개월 연속이다. 국내 유통 거래 가격은 올해 10만 원 상승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철근 유통 가격은 국산 SD400, 10.0mm 기준 톤당 114만 원(제강사 직송 113만5000원)으로 전주와 변동이 없다. 제강사들이 2월부터 4월까지 매월 인상하면서 연초 104~105만 원에서 10만 원 상승했다.
중국산 거래 가격은 톤당 109만 원으로 전주보다 1만 원 상승했고, 일본산은 110만 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월에 가면 추가로 인상될 것인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중국산 등 수입 추세에 관심이 모아진다. 수입 가격은 국산보다 낮은 상황이어서 물량이 늘어날 경우 인상에 제약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입산 재고는 5주 연속 증가세로, 증가폭도 확대됐다.
11일 인천항의 수입 철근 재고는 22만7800톤(이호 9만9800톤 JJ 9만4000톤 인천 3만4000톤)으로 전주보다 1만6000톤가량 증가했다. 3월 중순 이후 5주 연속 증가세다.
수입 가격은 지난달 용강강철산 철근 계약 기준으로 CFR 톤당 840달러(한화 약 104만 원)로, 국산 유통 가격보다 10만 원 낮다. 당시 계약량은 1만5000톤으로 파악된다.
현재 오퍼 가격은 되려 약세 기조가 뚜렷하다. 수입물량이 늘어나면 하락압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도 상승세를 멈추고 조정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은 5월 인상에 걸림돌이다. 건설을 중심으로 원가부담으로 건설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수요업계의 저항감도 높다.
다만, 현재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업계의 공급량이 충분치 않고, 수입량은 평년 수준에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은 고철 가격 상승을 이유로 5월까지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국 유통업체와 건설사들이 떠안아야 할 부담"이라며 "최근 수입재고도 비교적 많이 늘어났고 수요도 둔화되고 있는 상태여서 인상이 현실화될 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