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분석] 철광석 철강재 '4월 변동성↑'…고철 올해 첫 조정 '시험대'
철광석 중국 증산배경 연중 최고수준 도달 철강재 국내 잇단 인상 열연 철근 형강 '쑥' 고철 수입증가 관측 세아베 가동중단 이슈 러시아 수출세 인상검토 등 수급긴장감 여전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증산 전환에 따라 올해 최고 수준에 육박한 가운데 철강재도 동반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철스크랩(고철)은 초고가 오퍼 속에서 수요업체들의 저항감이 고조되면서 사실상 올해 첫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철강 업황은 1월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약세를 나타난 이후 2월과 3월 급등세를 기록했다. 원료는 초강세 국면으로 전개되면서 다소 부진했던 철강 시장을 강세로 견인하는 요인이 됐다.
전통적인 성수기인 2분기 업황이 새로운 출발점을 맞았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글로벌 수급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중국은 연중 최대 수준의 생산이 예상된다.
철강 수요 시장은 통상적인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볼 때 전세계적인 공급 부족감이 해소되기 시작하면 가격은 빠르게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러우 전쟁'은 장기전으로 갈수록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도 잇따른다.
지난 1분기 이미 성수기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 철강 업황은 4월 유가, 환율 등 수많은 변수가 겹쳐지면서 불활실성은 더 높아지고, 그간 폭등세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철광석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3월 4주차(3/28~4/1) 평균 156.2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평균 대비 6.3%(9.2달러) 상승했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5.6%(8.3달러) 오른 수치다.
일자별로 1일 149.9달러를 기록, 전주 마감일(3/25) 대비 6.2%(9.3달러) 상승했고, 전날 대비로는 1.4%(2.2달러) 올랐다. 같은 날 상해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거래 가격은 톤당 907위안으로 전날보다 31위안 오르면서 추가 상승이 예견됐다.
중국 제철소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증산으로 전환했다. 다만, 당산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증산에는 한계가 있었다. 감염 확산은 앞으로 진정국면에 들어서면서 생산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재
우리나라 시장은 역대 최고 수준인 작년 기록을 넘어섰다. 포스코산 열연 판매 가격은 140만 원까지 치솟았고,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수입이 단기간 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인상을 실시한 철근 형강 시장도 일단 초강세로 전개될 전망이다. 4월 인상에 따라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철근은 2만 원, H형강은 5만 원에서 최고 1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 지난주 국산 기준 철근 111~112만 원, H형강 135~136만 원으로, 대리점 등 유통업계는 4월 인상 적용을 앞두고 출하를 중단했다.
중국 역시 안정된 추세 속에서 강세로 기운다. 정부의 부양정책 및 인프라 호조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부동산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다. 1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5280위안, 철근은 5020위안으로 전주 대비 각각 60위안, 40위안 오르는 데 그쳤다.
철스크랩
사실상 올해 첫 조정국면이 나타날 지 주목되는 시기다. 터키의 미국산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654달러로 전주보다 4달러가량 하락했다. 1개월 상승폭은 60달러에 달했다.
일본은 H2(경량) 기준 FOB 톤당 6만5500엔으로 평가된다. 동경제철이 지난달 5차례나 인상하면서 표면 가격은 높아진 반면 '엔저'에 따라 달러 및 원화 표시 가격은 되려 낮아졌다.
국내 시장은 최근 2주간 강보합세다. 한국철강이 1일부터 중량 경량 선반설에 대해 특별구매를 실시한 것 외에는 대다수가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량은 이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 전기로 1기 화재에 따른 가동중단 등으로 제강사간 구매경쟁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수급은 국내외 전반적으로 타이트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러시아의 경우 5월부터 고철 수출세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수급 긴장감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