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전중선·정창화 사내이사 재선임…유병옥 신성장부문 신규선임
포스코홀딩스가 지주사 전환을 발판으로 포스코그룹을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육성하고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전중선 경영전략팀장,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신규 선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4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100년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원년"이라며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개편과 시너지 확보, ESG 경영 리딩과 기업시민 정체성을 확립 등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핵심 경영방침으로는 지주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7대 핵심 사업, ESG 경영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7대 핵심 사업의 경우 균형 성장을 촉진하고 미래 지속가능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철강 사업은 전기로 2기 신설 타당성을 검토하고 연료전지 분리판용 극저온강, 친환경 수요대응 제품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성장 지역 중심 현지 투자를 강화하고 파트너사 협력도 넓히기로 했다.
에너지 사업의 경우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호주 에너지기업 세넥스 인수를 토대로 가스 생산을 확충해 물량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참여, 신재생 에너지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 역시 염수리튬 1단계 착공에 이어 SNNC 황산니켈 전환공정 착공, 고체전해질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완성차사와 SI-C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GS그룹과 글로벌 리사이클링 원료 소싱을 활성화하는 등 차세대 먹거리 발굴과 친환경 사업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상정된 안건을 모두 가결하며 포스코홀딩스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7562만여주 중 주총 출석한 주식수는 위임과 사전 전자투표를 포함해 5607만 주(74.1%)에 달했다.
주요 안건으로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과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신규 선임했다.
유병옥 팀장은 포스코 원료실장, 경영전략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수소와 2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 추진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손성규 연세대 교수와 유진녕 前 LG화학 사장, 박희재 現 사외이사 등 3명을 사외이사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손성규 교수는 한국회계학회장,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거래소 공시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회계감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유진녕 前 LG화학 사장은 LG화학에 연구원으로 입사,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기술연구원장을 역임한 2차전지, 첨단소재 등 신기술 개발 전문가로 통한다.
일부 주주들은 2022년까지 연결배당성향 30% 수준을 유지한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자사주 소각 시기나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배당정책에 대해 묻는 질문에 "중기배당정책은 연결배당성향 30% 수준을 목표로 중기경영전략이나 배당수익률, 차년 배당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며 "올해 배당금은 1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이며, 배당수익률은 6.2%에 달해 다른 대기업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성장 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 재원이 필요해 주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며 "오는 2023년에도 1만 원 이상 배당할 여력을 축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최 회장은 "시장의 기대를 반영해 보유주 13.2% 중 소각할 최적의 규모와 시기를 검토 중"이라며 "이사회와 논의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인사말 전문이다.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포스코홀딩스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여 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각국의 백신 보급 확대와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으로 글로벌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였습니다.
회사도 글로벌 시황 개선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실적 개선에 매진하였으며, 동시에 저탄소 기술 개발과 친환경 사업 기반을 강화하였습니다.
철강부문은 글로벌 철강경기 회복에 따른 증산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였고, 저탄소 생산공정 확립과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하였습니다.
글로벌인프라사업부문은 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성장사업의 밸류체인 확장을 추진하였으며,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소재와 수소사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전략 실행력 제고에 주력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영업이익 별도 기준 6조 6천억 원, 연결 기준 9조 2천억 원의 실적을 시현하였으며, World Steel Dynamics 선정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2년 연속 1위,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발전 최우수멤버社’ 선정 등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였습니다.
주주 여러분,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여 명실상부한 100년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원년입니다.
앞으로 포스코홀딩스는 리얼밸류 경영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입니다. 리얼밸류(Real Value)는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모든 가치의 총합이며,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포괄합니다.
창립 이래 축적된 유무형자산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미래소재와 친환경 미래에너지 사업 강화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탄소중립 이니셔티브 발휘를 통해 지구환경에 기여함으로써 환경적 가치를 증대시키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확산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여 회사의 리얼밸류를 높이고 회사의 시장가치를 획기적으로 상승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균형성장을 위한 토대로서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개편과 시너지 확보, ESG 경영 리딩과 기업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설/인프라, Agri-Bio의 7대 핵심사업은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높여가기 위해 사업회사 중심으로 전문성을 제고하면서, 철강 탄소중립 완성, 新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라는 다섯 가지 지향점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을 발판으로 삼아 7대 사업분야간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정체성 또한 철강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더 큰 도약을 위한 포스코홀딩스의 결단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금년에도 주주 여러분의 뜻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