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국내 경량 60만 원대 ‘미일러’ 新오퍼 ‘레벨업’…변곡점 앞둔 시장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권 2만 원 막바지 인상 일본 H2 오퍼 FOB 6만 엔까지…베트남향 545달러 미국 터키향 505달러 아시아향 550달러 이상 오퍼 국내 제강사 해외서 '대안 없어' 국산 구매 경쟁 ↑ 11월 변곡점…포스코 등 고로 구매 확대 강세 견인

2021-10-25     김종혁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 한국철강은 23일부터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을 2만 원이나 올렸다. 동국제강 포항공장도 동참했다. 경량A 가격은 60만 원에 이른다. 이번엔 기본 단가 인상이 아난 특별구매(계약분) 형식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한 막바지 조치로 이해된다. 현대제철의 추격 인상에 주목되는 가운데 시장 물동량 및 입고량이 얼마나 늘어날지가 앞으로 업황 변화를 좌우할 관건이다.

해외는 단기간 내 강세가 수그러들 조짐이 없다. 다만, 현재 가격에서 추가 상승할지는 지켜봐야 할 단계다. 글로벌 계약 가격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일본 H2 오퍼 가격은 FOB 톤당 최고 6만 엔, 중국향 HRS101(중량)은 630달러로 추정된다. 러시아는 한국에 550달러에 이르는 가격을 제시했다. 미국의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CFR 톤당 550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터키의 수입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 동부지역의 터키향 HMS No.1&2(8:2) 수출 가격은 CFR 505달러로 전주보다 15달러 상승했다. 오퍼 가격은 또다시 오를 전망이다. 터키의 철근 수출 가격은 FOB 약 740달러로 30달러 가까이 급등했다. 고철 재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추가 구매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 서부지역의 아시아향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550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는 비교적 가격이 낮은 컨테이너가 중심이다. HMS No.1&2(8:2) 오퍼 가격은 대만향으로 490달러 이상이다. 지난주 480달러 초반에서 다수의 계약이 체결된 이후 오퍼 가격은 또다시 10달러가량 올랐다.

[일본] 동경제철의 H2(경량) 구매 가격은 다하라 공장 기준 5만9000엔에 이른다. 공급사들의 수출 오퍼 가격은 FOB 톤당 5만5000엔에서 최고 6만 엔에 이른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실시한 수입 입찰에서 신다찌(생철)에 대해 FOB 6만7000엔을 제시했다. 한국 도착도로 환산하면 약 74만 원에 이른다. H2는 5만4500엔(한국 도착 61~62만 원)으로 전주보다 2500엔 인상했다.

오퍼 가격은 이를 웃돌고 있다. 베트남향 H2 오퍼 가격은 CFR 톤당 545달러(64만 원)이다. 비교 대상이 되는 러시아산은 A3 등급 기준 한국에 CFR 톤당 545달러로 같은 가격으로 제시됐다.

[한국] 제강사들은 수입보다 국내 구매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해외 가격이 국내보다 큰 격차로 높게 유지되면서 사실상 국내 외에는 대안이 없다. 미국 일본 고철 공급사 역시 고가 시장인 동남아 중국에 무게를 둔다. 러시아는 각 지역 업황을 비교한 중간 지점에서 포지션을 잡는 모양새다.

국내는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경량A 가격이 60만 원대까지 진입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경인권보다 5만 원이나 높고, 중량과 비슷하다. 현대제철은 생철을 66만 원 내외에 구매하고 있다. 경량 구매는 비중을 낮추고, 포스코 세아베스틸과 고급 고철 구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해외 가격은 11월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강세 유지로 무게가 쏠리는 데는 포스코를 비롯한 글로벌 고로사의 고철 구매 확대 기조가 그 배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