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日·美 연중 최고치 ‘컨테이너 장사진’…국내 추가인상 가능

일본 H2(경량) 530달러 ‘63만 원’ 미국 대형 540달러 ‘연중 최고치’ 타이트한 수급상황 성수기 효과 국내 인상에도 일본과 5만 원 격차 제강사 2~3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

2021-10-12     김종혁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4분기 초강세장로 출발을 알렸다. 일본의 수출 가격은 급등을 기록,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대형모선은 일본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평가와 함께 추격 인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수입 지역인 동남아와 터키의 수입 가격은 상승이 뚜렷하다. 일본과 미국 대형모선이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동남아 지역에서는 가격이 비교적 낮은 컨테이너 고철로 그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국내 고철 시장에서는 상승 기대감이 강해졌다. 제강사들은 국내 가격 인상에 잇달아 나섰다. 해외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 가격을 2~3만 원 추가로 인상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최대 수출 대상국인 터키에서 가격이 급등했다. 동부지역의 터키향 대형모선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65달러를 기록했다. 이전 최저 성약 가격과 비교하면 29달러나 상승했다. 서부지역의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동남아 기준 CFR 545달러까지 나왔다. 같은 등급 기준으로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460달러대, 오퍼 가격은 470달러로 또 한단계 높아졌다. 컨테이너 수요는 왕성하다. 대형모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비교적 낮은 가격대 계약에 몰리고 있다. 가격 급등은 동남아 수요를 기반으로 한 일본의 그 진원지다.

[일본] H2(경량) 오퍼 가격은 FOB 톤당 5만5000엔까지 오르고 있다. 5만3000~4000엔대가 주류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하면 63만 원으로 매우 높다. 동경제철은 9일 우츠노미야 공장의 구매 가격을 전등급 2000엔 인상했다. 전 공장에서 H2 가격은 5만3000엔으로 맞춰졌다. 수출 가격은 당분간 강세로 전개될 전망이다.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 10월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고 있다. 최근 베트남향 H2 오퍼 가격은 CFR 톤당 530달러로, 한화 기준 63만3000원이다. 국내 시장과는 최소 5만 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 전기로 제강사들의 구매 경쟁이 최근 과열되는 양상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대한제강 등 주력 철강사들이 10월 인상에 모두 동참했다. 수입은 일본 미국에서 가격이 급등하면서 여건이 좋지 않다. 국내를 크게 앞서고 있다. 현대제철의 비정규직 파업, 한국특강의 전기로 가동중단 등의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상승을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해외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는 추가 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국내 철강사들의 구매 가격은 A등급 기준으로 생철 63만 원, 중량 59만 원, 경량 54만 원으로 파악된다. 고로 및 특수강 메이커와 전기로 제강사 간의 등급별 구매 가격은 현격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