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실적 ‘최고조’…현대 ‘생산차질’ 동국 ‘열연소재’ 변수
철강 가격 인상 효과 3분기에 절정 수요는 둔화 불구 중국 감산이 지지 포스코 3분기 올해 최대 실적 전망 현대 당진제철소 파업 생산차질 발목 동국 低價 열연 수입 원가절감 관건
철강 메이커들의 3분기 실적은 상반기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가격 인상 효과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분기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 기업별로는 차이가 나타날 전망이다. 포스코는 실적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해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파업과 현대기아차 생산 차질 등이 호조세에 발목을 붙들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의 경우 포스코로부터 조달하는 열연 가격이 높다는 점이 부담인 반면 하반기 비교적 저가(低價)인 인도산 수입을 추진하는 등 원가부담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분기인 4분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3개월간 증권가 예측치를 토대로 철강 ‘빅3’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3분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개별 기준 매출은 총 17조89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7.0% 증가를 기록, 3분기 연속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7344억 원으로 무려 682.4%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15.8% 늘어난 수치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15.3%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12.2%p, 1.2%p 각각 높다.
3분기 철강 업황은 여름철 7~8월 비수기, 9월 추석연휴, 상반기 대비 둔화된 수요 등 약세요인이 드러났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생산억제 방침과 제철소들의 대대적인 감산으로 국내 시장은 중국산 영향이 거의 없었다. 이는 시장 가격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안정화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인도,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 저가(低價) 수출이 잇따랐지만 전체 흐름을 뒤바꾸기엔 미미한 규모였다.
자동차, 조선 등 대규모 수요산업에 가격을 인상한 효과도 3분기와 하반기 실적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별 경영 여건은 서로 다르게 나타나면서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실적 상승세가 유지되는 데 비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개선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포스코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9조9408억 원, 1조85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1%, 610.1%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6조713억 원, 영업이익은 6633억 원으로 61.6%, 3524.6%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동국제강은 1조8784억 원, 2113억 원으로 67.8%, 204.9%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예측치는 실제 수치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당진제철소 비정규직 파업과 현대기아차의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등이 변수다. 이는 현대제철 생산 및 판매에 영향을 주면서 실적 향상에 걸림돌로 지적된다.
동국제강은 열연 소재 가격이 부담이다. 국내 유일의 조달처인 포스코산 열연은 3분까지 인상으로 반영되는 데 비해 냉연도금재 등의 인상폭은 비교적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동국제강이 하반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인도산 열연 수입을 추진한 하나의 배경이다. 수입산 열연으로 얼마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