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국내 10월 국면 전환…亞 반등 '강세' 美 대형모선 515달러

美 대형모선 505~515달러대 형성 臺 컨테이너 고철 6주 연속 상승 日 동경제철 3차례 인상 수출 강세 韓 제강사 국내 추가 인하에 제동

2021-09-27     김종혁

국내 철스크랩(고철) 업계는 10월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탐색에 들어갔다. 전기로 제강사들의 이달 가격 인하와 함께 마당 재고를 일정 수준 정리하고 새로운 매집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다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생산차질은 수급을 완화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 가격은 강세로 전환됐다. 미국의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515달러까지 나왔다. 컨테이너 고철 시장은 대만을 중심으로 매주 소폭의 상승세가 6주간 지속됐다. 일본 역시 동경제철의 내수 가격 인상에 따라 수출도 함께 올랐다. 9월 추석 연휴를 마치고 10월 올해 마지막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수입 가격은 약보합이 이어졌다.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40달러다. 반등 가능성은 비교적 높다. 터키의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65달러로 전주보다 5달러 상승했다. 7월 중순부터 하락세가 이어진 지 2개월 만에 반등했다.

아시아에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만의 컨테이너 고철 수입 가격은 같은 등급 기준 CFR 톤당 460~463달러로 전주보다 2달러가량 상승했다. 8월 중순 저점을 찍고 6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상승폭은 약 30달러다.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대형모선이 최고 515달러까지 나왔다. 컨테이너는 470~475달러로 강세다.

[일본] 동경제철은 이달 3차례에 걸쳐 내수 구매 가격을 인상했다. 15일 2개월 만에 첫 인상에 나섰고, 18일, 22일 추가로 실시됐다. 인상폭은 약 2000엔 정도다. 베트남에서는 H2 등급이 CFR 톤당 485달러에 성약됐고, 오퍼 가격은 490달러 이상으로 강세다.

한국향 H2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6000엔 이상에서 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도착도 기준 53~54만 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고철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에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H1/H2 등급은 최저 490달러, 최고 505달러까지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전기로 제강사들의 국내 가격 인하는 예상보다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고철 수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되면서 이달 들어 톤당 2~3만 원 내려갔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생산차질은 국내 수급을 완화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당진제철소의 선철은 인천과 포항 공장으로 공급된다. 전반적으로 고철 구매에 여유가 생기면서 현대제철에 들어갈 물량들이 다른 제강사로 선회했다.

시장 가격은 10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된다. 고철 업계에서는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A급 기준으로 생철은 62만 원, 중량은 58만 원, 경량은 53만 원으로 파악된다. 해외 가격이 반등한 상태여서 제강사들의 수입 여건은 이전보다 빡빡해질 전망이다. 제강사들은 추가적인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