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아시아 '다크호스' 베트남 2020년 3천만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수요기반....베트남 정부 산업육성 철강에 '긍정적'

2019-04-16     김종혁

아시아 철강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베트남의 철강재(완제품 기준) 생산이 2020년 300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베트남철강협회(VSA)는 인도네이사, 필리핀 등 동남아 철강 수요 성장을 기반으로 베트남 내 생산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예측했다.

2018년 생산량은 256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2020년은 작년보다 440만 톤(17.2%)이나 늘어나게 된다. 생산 품목의 55%는 봉형강 제품이 차지할 전망이다. 포스코도 SSVINA를 통해 연간 100만 톤의 형강 및 철근을 생산하고 있다.

수요 기반은 아세안 지역이다. 이곳은 2018년 베트남의 철강재 수출량의 56%를 차지했다. VSA에 따르면 이 지역 1인당 철강 소비량은 2018년 150kg에서 2019년 157kg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베트남 내 수요증가도 생산을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 동남아시아철강협회(SEASI)는 베트남 자체 도시 확장을 위한 기반 시설 프로젝트와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나서는 정부의 산업정책이 철강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건설 프로젝트는 수요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성장세가 기대에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인도네시아는 수요 성장이 둔화 혹은 정체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4월 선거 결과와 미달러 대비 루피아 약세 기조는 변수로 지목된다.

필리핀의 경우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폐쇄 위기에 직면하면서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베트남의 생산능력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호아팟스틸(Hoa Phat Steel)은 6 월 ~ 7 월 중순에 꽝응아이(Quang Ngai) 소재의 쭝꾸엇(Dung Quat) 제철소에서 4개의 용광로 중 1호기를 가동할 예정이다. 호아팟은 2018년 318만 톤의 철강재를 생산, 전년 대비 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은 24만 톤으로 50.9%나 증가했다. 베트남 내 건설시장 점유을은 4분의 1가량인 23.9%이다.

현재 연산 480만 톤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은 열간압연코일이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2015년 대만 포모사그룹이 최초 고로로 건설한 하띤스틸로 인해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하띤스틸은 작년 2기 고로 체제를 갖추면서 연산 700만 톤의 조강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올 초 3기 고로를 추가 건설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1000만 톤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