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 출범 "해외 직접투자 폐지, 공급망 안정화 집중"

2021-09-15     김세움
광해광업공단

해외자원개발 투자 부실로 자본잠식된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통합된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공식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한국광해광업공단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강원도 원주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한국광해광업공단법' 도입 후 6개월 만이다.

광물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이 통합된 광해광업공단은 앞으로 광업의 탐사, 개발, 생산, 복구 등 전주기를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

여기에 과거 광물자원공사를 부실하게 만든 해외 자원개발 직접투자 기능은 폐지하고, 대신 전략광물 비축 및 장기구매계약 지원 등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광해광업공단은 이를 위해 해외사업 재평가를 통해 대규모 투자 손실을 해소하는 등 재무건전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올해 3월 말 칠레 산토도밍고 구리광산 지분 30%를 캐나다 캡스톤마이닝에 1억5200만 달러에 매각했고, 호주 와이옹 유연탄 광산, 암바토비 니켈·코발트 광산 등도 구매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소금속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핵심광물 수요 기업들에게 해외 광산개발에 필요한 기술이나 경제성 평가정보를 제공하고 민간기업의 핵심광물 확보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 핵심광물 비축을 현 56.8일에서 100일로 확대하고, 폐자원 재자원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반면 조직 규모는 축소했다. 양 기관의 유사·중복 사업조직을 통합해 57개 조직을 46개로 압축했다. 대신 광해본부와 지역본부 역할을 확대하고, 해외사업관리단을 별도 설치해 안정적인 해외자산 매각을 추진하도록 설계했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해외사업 재평가를 통해 보유 자산 중 옥석을 가릴 계획"이라며 "기술, 금융, 정보 등 공단의 전문 역량을 강화해 친환경·저탄소 신산업 소재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