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중국의 철광석 철스크랩 원료산업 정책과 시장 변화

2021-09-09     김종혁
2025년

 

중국은 전세계 철강 시장에서 약 60%의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1~7월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6억4900만 톤으로 글로벌 전체 생산량(11억6500만 톤)의 56%를 차지했다.

철광석은 철강 핵심 원료다. 거대 중국은 철광석 시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중국의 탄소중립 선언은 제철소들의 원료 구매 스펙트럼을 뒤바꿀 전망이다. 철광석 사용량은 줄이고, 친환경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철광석 가격은 앞으로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철강재는 더 이상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뒷받침한다.

철광석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정국에서 작년 100달러를 넘어 올해 200달러대를 한참이나 구가할 정도로 철강 시장에 확실한 ‘뉴노멀(new normal)’ 현상을 드러냈다.

중국의 원료 구매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중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약 2억80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했다. 철광석 수요는 12~13억 톤으로 추정된다. 통상 수요의 25%가량을 국내 생산으로 충당한다. 나머지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중국 정부는 탄소중립 외에도 철광석 자급률을 높여 이같은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원료 산업 정책의 기조로 삼았다.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에서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까지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함께 광산 분야의 개혁을 추진한 배경이다.

더불어 브라질 발(Vale)와의 철광석 터미널 등 공동 개발 협력, 현재 진행중인 기니의 시만두 프로젝트 등 해외 직접투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의 철강 수요는 2025년 11억 톤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30년과 2035년은 10억3000만 톤, 9억7000만 톤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철광석 수요도 자연적인 감소 추세로 접어든다.

탄소중립과 관련 철스크랩 사용량 증대는 철광석 소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요인이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철스크랩 사용 비율을 30%까지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중국 철스크랩 및 철강 응용협회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철스크랩 소비량은 2억 톤을 돌파했다. 제강에서 철스크랩 원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18.9%였다.

2025년 철스크랩 사용량은 3억3000만 톤으로 예측됐다. 조강생산량을 10억 톤으로 가정하면 약 30%까지 비율이 높아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철광석 수입량은 약 2억 톤가량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철강 수요의 자연적 감소, 철스크랩 사용 비중 확대는 철광석 수입량을 연간 4억 톤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