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준 칼럼] 위드(With) 코로나는 언제부터, 어떻게 할까?

2021-09-10     남영준
남영준

코로나를 완전히 종식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코로나와 함께 사는 세상이다. 코로나의 치사율이 독감 정도가 된다면 무서운 병이 아니다. 싱가포르는 2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서자 방역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고 있다.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사망률이 독감과 같은 비율인 0.1%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더 급진적으로 7월 19일부터 완전히 풀었다. 2차 접종률이 60%도 안 되었을 때 풀다 보니 확진자가 매일 수 만명 나오고 있다. 그러나 9월 초 기준으로 16세 이상 2차 접종률이 80%에 이르자, 사망률이 확 떨어지고 있다.

이제는 계속 거리 두기를 하면서 막아놓고 살 수 없다. 2차 접종률이 올라간 나라부터 서서히 풀고 있다. 영국처럼 한꺼번에 푸는 나라가 있고, 싱가포르처럼 단계적으로 푸는 나라가 있다. 어느 경우이든 접종률이 해제의 바로미터이다. 우리나라도 접종률이 올라가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풀지 않을까 한다.

위드코로나 시대는 코로나 이전의 생활과는 다르리라 본다. 영국처럼 각 개인의 책임하에 완전히 예전 생활로 돌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 정치적 공방이 커지고, 이에 대한 우려로 단계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싱가포르가 모임 인원의 제한 수를 점차 늘리고, 문화, 체육, 종교 등 단체 행사는 가능하게 하지만, 마스크는 계속 쓰게 하고 있다. 영업시간 제한도 아직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싱가포르처럼 단계적으로 가리라 본다.

백신 접종을 꺼리는 젊은 층의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백신 증명을 가진 사람에게 우선 인원 제한을 없애준다. 접종률이 더 올라가면 백신 접종이 없는 사람에게는 출입의 제한을 두기 시작할 것이다. 자가 격리도 점점 완화하리라 본다. 백신 접종자는 자가 격리가 아닌 능동 감시대상자이다. 기업에서는 경영에 차질이 없게 종업원의 백신 접종을 올리려 한다. 사무실은 재택근무가 가능하지만, 현장은 대체 인력 외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에 가장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된다. 연말이 되어도 예전 같은 모임이나 회식은 기대하기 힘들다. 회식을 즐기지 않는 젊은 세대의 정서와 코로나 시대에 정착된 환경이 앞으로도 지속하리라 본다.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주 가는 한 순두부 음식점이 있다. 코로나 전에는 점심시간에 사람으로 꽉 찼지만, 지금은 반 정도만 찬다. 그러나 그 집은 예전보다 더 바쁘다. 찾아오는 사람보다 배달 주문이 더 많다. 맛을 유지하기 위한 포장 방법을 개발하고, 서비스 품목을 넣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