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제강사 ‘하강국면’ 재고확보 만전…시장은 ‘10월 준비’

고철시장 9월 하락국면 속 ‘물량방출’ 신규 재고확보 추석 이후 10월 강세 美日 하락조정 공급사 ‘바닥 확인중’ 중국 ‘반등’ 대만 ‘강세지속’ 러시아↑

2021-09-06     김종혁

국내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1개월 이상 조정국면을 지나고 있다. 철강 메이커들은 국내 구매와 수입 가격을 낮추면서 재고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 전기로 메이커 역시 인하에는 신중한 태세다. 국내 가격은 8월 고점과 비교할 때 1~2만 원가량 하락했다. 해외는 국내에 앞서 조정을 거쳤다.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수요 둔화로 일본 가격은 최근 1개월 2000엔가량 하락했다. 반면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3주 연속 상승했고, 중국의 HRS101(중량) 수입 가격은 5주 만에 반등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혼조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10월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9월은 추석 연휴가 비교적 장기간 이어진다. 조정국면에서 고철업계는 재고방출 및 신규 재고확보에 나서고 있다. 10월 새로운 국면에서 또 다른 방향성이 나타날 전망이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글로벌 시장에서 고로의 고철 사용량 확대에 따른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데 있다.

 

[미국]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45달러다. 전주보다 3달러 하락했다. 시장은 부진하다. 터키의 철근 수출 가격은 668달러로 6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안정세로 전환, 저점을 확인하는 단계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445달러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9월 하락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사들은 반등을 꾀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일본] 일본 내수 가격은 1000엔 내외의 하락이 나타났다. 동경제철은 8월부터 9월 3일까지 다섯 차례를 인하했다. 공장별 등급별로 인하에 차등을 뒀고,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 신다찌(생철), HS(중량) 등 고급 고철 가격은 비교적 높게 유지됐다. 지난주 대한제강 한국철강은 지난주 일본산 수입을 추진하고, H2(경량)에 대해 FOB 톤당 4만6000엔으로 파악된다. 이는 지난주 현대제철이 비드 가격으로 제시했던 4만4000엔보다 2000엔 높다. 중국의 HRS101(중량) 수입 가격은 572달러로 전주보다 2달러 상승, 5주 만에 반등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일본 가격에 영향을 주는 러시아산은 강세기조다. 지난주 한국향 오퍼 가격은 A3 기준 CFR 490달러에서 495달러에 이른다. 동국제강이 지난주 계약했던 480달러와 비교하면 10달러 이상 높은 수치다.

 

[한국] 전기로 제강사들은 국내 가격 인하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2주간 1만 원가량 하락했고, 다음주 추가 인하가 예고된 상황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물량 방출이 계속 일어날 전망이다. 당분간 하락조정이 불가피하다. 국내 가격은 일본산 수입 가격을 웃돌고 있다. 이를 염두한 제강사들의 인하 의지는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시장은 10월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생철 중량 등 고급 고철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 수급은 계속 타이트하다. 고로의 고철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철근 형강 성수기 속에서 제강사들의 가동률도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9월 조정 이후 10월은 상승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