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철강재 中 감산발표 ‘하락방어’…철광석 ‘장기하락’ 고철 ‘강세 잠재력’
철강재 수요검증 단계 안정 혹은 하락 견인 철광석 내년 1분기까지 중국발 수요 부진 고철 단기조정 고로 신규 수요는 지지요인
철강 가격은 점진적인 하락국면에 들어섰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중국의 20개 이상의 주요 제철소들은 9월 설비 보수 및 가동 중단을 연이어 발표했다. 예상보다 강한 감산 조치는 하락을 방어하고 강세를 뒷받침했다. 시장 수요는 검증단계에 있다. 앞으로 가격 방향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다. 가격은 ‘합리적 가격범위’에 진입했다는 평가지만 추가적인 하락을 배제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여건도 다르지 않다. 수요는 둔화되고 가수요는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 가격은 정점이라는 인식이 분명하게 자리를 잡았다. 하락압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인도 대만 등의 저가(低價) 수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일부 밀(mill)들이 최근 ‘수출세 인상시 수입자 부담’이라는 조건을 없앴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철광석 가격은 비교적 장기간 하락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8월 200달러대가 무너지고 140~150달러대로 폭락했다. 중국 제철소들의 감산은 최대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남은 4개월간 수요는 부진할 전망이다. 당산시를 중심으로 생산은 내년 1분기까지 제한되고 탄소중립 목표 실현 과정에서 특히 수입 철광석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진다. 수입 철광석 재고는 2015년 이후 최대치다.
철스크랩(고철)은 단기적인 하락국면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소폭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역시 글로벌 수요 둔화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10월은 변곡점으로 인식된다. 8월부터 이어진 약세국면에서 시장 재고는 감소하고, 또 다시 고철 업계는 재고 확보가 동시에 진행된다. 단기적인 하락국면에서 그 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장기적으로 고로의 고철 사용량 확대는 글로벌 전체의 신규 수요가 발생했다는 의미인 동시에 가격 강세를 뒷받침하는 잠재적 요인이다.
9월 첫째 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146.6달러로 전주 대비 1.0%(1.5달러) 하락했다. 1개월간 17.5%(31.0달러) 급락했다.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은 43.05달러로 전주 대비 8.8%(35달러) 급등했다. 1개월간 무려 31.3%(102.7달러) 폭등했다. 철광석은 내년까지 약세로 관측되고, 원료탄은 현재가 정점으로 평가된다.
고철 가격은 터키의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45달러다. 전주보다 3달러가량 하락했다. 최근 미국 공급사들은 반등을 꾀하고 있다. 저점이라는 평가에 주목할 시점이다. 일본의 H2(경량)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47000엔이다. 한국 도착도 기준 51만 원을 조금 웃돈다. 중국의 HRS101(중량) 수입 가격은 572달러로 전주보다 2달러가량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철강재는 중국 제철소들의 잇단 설비보수 및 가동중단 발표에 따라 강세가 실현됐다. 3일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5850위안으로 일주일 새 140위안 상승했다. 철근은 5340위안으로 같은 폭으로 올랐다.
국내 시장은 현재를 고점으로 유통시장으로부터 하방압력이 비교적 뚜렷하다. 철근 내수 가격은 국산과 중국산 120만 원, 115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산은 변동이 없는 반면 중국산은 6만 원이나 하락했다. 열연 내수 가격은 포스코산 대응재 기준 130만 원 초반대로 1만 원가량 하락이 나타났다. 중국산은 최지 13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