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쇳물값’ 8월 하락 반전 ‘5월래 최저’…포스코 현대 수익성 ‘긍정적’

8월 쇳물구매원가 545달러 전월 대비 7.5% 하락 철광석 158.6달러 24.8% 급락…원가부담 해소국면 쇳물값-철강재 스프레드 222달러 54달러나 확대 철강재 인상기조 여전…고로사 수익성 향상 기여

2021-09-02     김종혁

 

‘쇳물값’ 7월을 정점으로 8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은 앞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태여서 원가부담은 해소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내 철강재 가격은 상대적으로 강세여서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 수익성은 더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8월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살펴본 결과 545달러로 전월 대비 7.5%(44.1달러) 하락했다. 3월 소폭 조정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올해 처음으로 하락했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스폿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업계에서 추정하는 배합비만을 고려했고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다. 포스코의 경우 원가는 중국에 비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쇳물값’은 1월 396달러에서 2월 443달러, 3월 440달러로 소폭 조정된 이후 7월 589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철광석 가격은 같은 기간 평균 158.6달러로 전월 대비 24.8%(52.2달러) 급락했다. 반면 원료탄은 16.1%(50.2달러) 급등했다. 31일 기준 철광석은 151.6달러로 7월 말 대비 15.9%(28.7달러) 하락한 반면 원료탄은 같은 날 421.9달러로 7월 말 대비 29.5%(96.0달러)나 올랐다.

고로의 원가부담은 갈수록 낮아질 전망이다. 철광석은 연말까지 약세로 예상된다. 원료탄은 강세로 예상되나 고점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의 수익성에는 긍정적이다. 철강재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국내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동결하고, 일부 품목 혹은 조선용 후판 등 장기 계약 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상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 가격은 중국발 하락에 따라 아시아 전반에 약세기조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일본제철 바오산강철 등 한중일 고로사들은 900~1000달러대로 가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8월 쇳물갑과 열연(중국 FOB) 가격과의 스프레드(격차)는 222달러로 7월 168달러에서 54달러나 높아졌다. 수익성이 되려 높아졌다는 의미다. 스프레드는 5월 270달러에서 철광석 등 원가 급등에 따라 6월과 7월 181달러, 168달러로 낮아졌다가 다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