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강사 10곳 중 6곳 "빚 부담 늘어"...3분의1 안정권 밖

현대제철 세아베 포스코강판 등 36곳 증가 디비 해원 대창 삼강 풍산 최소 20%p↑ 포스코 동국제강 한국특강 등 20곳 감소 포스코 외 19곳 부채비율 50% 미만 '초우량'

2021-09-02     김세움

최근 1년간 철강업계 10개사 중 6개꼴로 부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비율은 통상 안정적으로 보는 100% 이상인 기업이 전체 3분의1에 달했다. 여기에는 200%를 넘는 곳도 다수였다.

환영철강공업은 유일하게 10% 미만의 초우량 상태였고 고려아연, 동일산업, 태경산업, 동일제강, 유에스티의 경우 10%대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기업에서는 포스코가 20%대로 재무건전성이 높은 데 비해 현대제철은 90%대, 동국제강과 KG동부제철은 120~130%대로 높게 나타났다.

관련자료를 공개한 56개사의 6월 말 개별기준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48.5%로 전년 동기 대비 1.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본은 88조4744억 원, 부채는 42조8858억 원으로 각각 3.8%, 6.6%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제철은 철강 '빅3' 중 나홀로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증가폭은 업계 평균보다 소폭 상승한 3.3%p 수준으로, 93.9%를 기록했다.

이외에 고려아연 세아베스틸 포스코강판 대한제강 현대비앤지스틸 한국철강 등 36곳(64%)이 부채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비메탈은 72.6%p 급등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해원에스티(67.2%p) 대창스틸(34.8%p) 삼강엠앤티(25.7%p) 풍산(24.3%p)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심팩 경남스틸 알루코 쎄니트 광진실업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부채비율을 낮춘 곳은 포스코 동국제강을 비롯한 20곳(36%)이었다. 포스코는 26.1%, 동국제강은 120.6%로 각각 0.8%p, 0.5%p 줄었다. 

한국특강은 90.3%p 급락했다. 지난 2015년 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회사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공장 및 설비 증설 등을 위한 투자금도 유상증자, 고용정책 등과 연계된 정부 지원금 등을 최대한 활용해 비용 지출을 절감했다.

TCC스틸 금강공업 한일철강 문배철강 동양에스텍 역시 최소 20%p 이상 부채비율을 경감했다. KG동부제철 동양철관 등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미주제강의 경우 올해 3월 순천공장 JCO설비 매각 등을 통한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탈출했다.

세아창원특수강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등 세아그룹 계열사와 고려제강 하이스틸 티플랙스 동일철강 등도 부담이 줄었다.

이중 한국특강 삼강엠앤티 해원에스티는 부채비율이 200% 이상으로 높았다. 특히 디비메탈과 미주제강은 400%를 웃돌았다. 최근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추진하면서 향후 부채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00% 이상 200% 미만 기업은 동국제강 KG동부제철 포스코강판 TCC스틸 원일특강 금강공업 알루코 NI스틸 영흥철강 대창스틸 화인베스틸 등이었다.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지만 통상 100% 이하를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이와 달리 초우량 상태를 유지한 기업들도 상당수였다. 

환영철강공업은 9.2%로 조사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낮았다. 고려아연 동일산업 태경산업 동일제강 유에스티 역시 10%대를 유지했다.

디씨엠 삼현철강 한국철강 고려제강 황금에스티의 경우 20% 초반으로 포스코보다 낮았다. 이어 포스코 동국산업 금강철강 대동스틸 대한제강 휴스틸 DSR제강 세아특수강 동양철관이 50%를 밑돌았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