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中小 철강사 ‘고용주도’…포스코 동국 ‘증가’ vs 현대 한철 ‘급감’
56개사 상반기 직원 3만4376명 ‘고용정체’ 조사대상 절반 고용증가…24곳(43%) 감소 디씨엠 삼강 한국특강 유통업계 증가 눈길 현대제철 한국철강 구조조정 등 감소 ‘최다’ 한국특강 급증 포스코 동국제강 KG동부도 ↑
철강업계 절반에 이르는 기업들은 올해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철강기업들은 코로나19 회복세를 타고 고용을 주도했다. 특히 경남스틸, 대양금속, 동양에스텍, 한일철강, 대창스틸 등 유통가공업계에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상위 기업들은 대부분 역대 기록적인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업체별로 대조됐다. 포스코 동국제강과 비철업체인 고려아연 풍산은 고용을 늘린 반면 현대제철, 세아그룹,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은 되려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 국내외 산업 구조조정이 급진전되는 등 대내외 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 고용을 위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상당수 기업들은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뚜렷한 신규 동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 자료를 공개한 국내 주요 철강 및 비철업계 56개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직원 수는 3만437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0.1%(70명) 감소했다. 정년퇴직 및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이 감소한 만큼도 보충이 안된다는 의미다. 포스코를 제외하면 0.7%(255명)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는 특히 현대제철 한국철강 등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실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고용 상황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기업별 고용을 상반됐다.
전체 절반인 28개사는 고용을 늘린 반면 24곳(43%)은 감소했다. 인력 변동이 없는 곳은 4개사로 나타났다.
고용은 중소 철강사들이 주도했다. 인력 증가율로 보면 디씨엠(매출 31위)은 1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37명) 증가했고, 삼강엠앤티(20위)는 351명으로 24.9%(70명)로 증가율이 높았다. 한국특강(옛 한국특수형강)은 신규 투자에 나서면서 직원 수가 458명으로 일 년 새 19.3%(74명) 증가했다. 이 외에 티플랙스(42위), 경남스틸(26위), 대양금속(44위), 한국선재(45위), 동양에스텍(39위), 대창스틸(40위), 한일철강(34위), NI스틸(33위) 등 매출 후순위 기업들의 직원이 5% 이상 증가했다.
매출 상위 기업에서는 포스코가 1만8046명으로 1.0%(185명) 늘린 것을 비롯해 고려아연(1450명, 2.6%↑), 동국제강(2535명, 0.6%↑), KG동부제철(1125명, 0.5%↑), 풍산(3428명, 3.2%↑) 등이 증가했다.
반면 현대제철은 1만3335명으로 2.6%(305명) 감소했다. 감소한 인원으로 보면 최대다. 올해까지 이어진 비핵심사업 중단 등 구조조정을 실시한 결과다. 한국철강 역시 단조사업 철수와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일 년 새 24.7%(119명) 급감했다.
이 외에 세아베스틸(1538명, 1.2%↓), 세아창원특수강(1197명, 0.6%↓), 세아제강(640명, 1.7%↓), 대한제강(395명, 3.9%↓), 휴스틸(535명, 2.6%↓) 고려제강(835명, 2.2%↓) 등의 직원 수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