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가격 5년래 최고치 경신, 인니 광석 수출 금지

2일 1만8060달러 기록, 투기세력 니켈 매집도 영향 인니, 광석 금수조치 2022년에서 2년 앞당길 전망

2019-09-03     정강철


니켈 국제 가격이 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켈 광석 주산지인 인도네시아가 2020년 1월부터 광석 수출을 금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급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경기 민감 품목인 동(銅) 등에서 투기자금이 옮겨온 것도 가격 급등에 불을 붙였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니켈 가격 강세가 계속돼 스테인리스 제품 가격도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3개월 선물 가격은 2일 톤당 1만8060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66%에 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산

니켈 광석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2일 광석의 금수 조치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광물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4년 1월부터 니켈 등 가공 광석의 수출을 금지키로 했다. 다만 2017년 5년 한시 조치로 규제를 완화해 2022년부터 금수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를 2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파푸아뉴기니의 중국계 니켈 제련소가 폐기물 유출 문제로 조업 정리를 당할 우려가 높아진 것도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또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투기 세력이 동(銅)과 알루미늄을 팔고 시장 규모가 작은 니켈에 몰리면서 가격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의 국제가격은 연초보다 4%, 알루미늄은 3% 하락했다.

LME 니켈 시장에서 펀드들은 6월 중순까지 순매도를 유지하다 인도네시아 금수 우려가 커진 7월 중순부터 사자로 돌아서 8월 23일에는 3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니켈은 건자재와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용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차량용 전지에 필수인 양극재용 수요 증가로 전망되고 있다.

니켈의 가격 변동은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스테인리스 거래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닛데츠스테인리스는 원료인 크로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니켈 가격 상승을 감안해 8월 유통용 스테인리스강판 가격을 7월과 같은 수준에서 동결한 바 있다. 하지만 향후 니켈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면 스테인리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니켈 국제가격은 5년전 인도네시아 금수 조치로 급등하면서 2014년 5월 2만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환율 등을 감안, 니켈 가격이 1만7천달러 내외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