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전망①] 철광석 글로벌 수급 완화 '반전'…中 수요둔화 내년까지

7월 222달러 사상 최고치서 8월 160달러까지 中 하반기 단계적 감산 당산시 감산정책 연장 발레 리오틴토 등 철광석 공급 빠르게 정상화 中 철광석 보유재고 작년보다 1300만 톤 많아

2021-08-18     김종혁

 

철광석 가격은 올해 7월까지 급등세가 이어졌다. 원인은 중국의 주 수입대상국인 브라질과 호주의 공급 불안에서 비롯됐다. 중국이 사상 최대 수요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도 호주와의 갈등은 수급 불안감을 가중시키면서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6월14일 221.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7월 7일 222.2달러로 다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철광석 수급은 8월 들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중국의 수요는 정부의 하반기 감산정책이 단계적으로 업계에 확산 적용됐고, 여름철 비수기 영향까지 겹치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이달 17일 기준 수입 가격은 159.0달러로 7월 고점 대비 28.5%(63.3달러)나 폭락했다.

앞으로 가격은 약세국면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수요측면에서 중국은 하반기 감산과 내년 동계올림픽까지 대기 개선을 위한 감산이 이어진다.

중국 정부는 이달 2022년 동계올림픽 감산 계획을 수립했다.

대기질 관리를 위해 전국적인 감산을 시행하고 특히 최대 생산지역인 당산시는 올해 3월부터 실시한 철강 감산 및 탄소배출 감축 정책을 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대기오염 발생량을 전년 동기 대비 최소 40% 이상 줄이겠다는 게 골자다.

당산시의 철강 생산량은 연간 1억5000만 톤 규모로 전체 15% 내외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약 8%(1억4400만 톤)에 달했다.

이같은 감산과 달리 글로벌 공급은 빠르게 정상화되고 중국의 보유재고도 비교적 높은 수준에 있다.

공급 측면에서 브라질 발레(Vale)와 호주 리오틴토 등 글로벌 4대 광산은 상반기 생산 차질에서 하반기 정상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글로벌 공급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 재고가 비교적 높은 수준에 있다는 점도 가격 약세의 배경이 될 전망이다.

7월 말 45개 항구의 철광석 재고는 1억2800만 톤이었다. 4월 1억3000만 톤에서 6월 1억2200만 톤까지 감소한 데서 7월 증가로 반전했다. 이달 13일 기준 재고는 1억2600만 톤으로 증가했지만, 작년 8월(1억1300만 톤)과 비교하면 1300만 톤 많다. 하반기 조강생산량은 주요 지역에서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