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제강사 인상기조 ‘성수기 대비’…해외 ‘500선 회복’ 반등 기조
타이트한 수급 지속 국내외 반등 가능성 철근 이익률 10% 이상 고철 구매 여력0 풀가동 체제 유지 성수기 수요 및 가격↑ 미국 대형모선 500달러대 계약 본격화 일본 신다찌 HS 고공행진 수출여력 약세
전기로 제강사들은 8월 중순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 인상에 나섰다. 대한제강 및 와이케이스틸(YK스틸), 한국철강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인상이 실시됐다. 국내외 수급 동향을 살피고 앞으로 성수기 시장을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은 이미 성수기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해외는 1개월 이상 조정국면에서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관망세가 짙었던 동남아 시장에서 미국 대형모선 계약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HMS No.1&2(8:2) 기준 500달러대 성약이 이뤄졌다. 한국향 오퍼는 510달러였다. 컨테이너 고철 시장 역시 반등을 기록, 대형모선과의 격차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미국] 터키의 미국산 고철 수입 가격은 대형모선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55달러다. 전주보다 8달러가량 하락했다. 터키의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98달러로 전주보다 5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700선’이 무너졌다. 여름철 비수기 요인과 함께 글로벌 조정세가 반영됐다.
대만의 컨테이너 고철 수입 가격은 435달러로 일주일간 보합을 기록, 하락세가 멈췄다. 한국향 오퍼 가격은 CFR 톤당 450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향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CFR 톤당 495달러로 5달러 하락, 5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공급사들은 반등을 노리고 있다. 동남아에서 잇달아 계약이 추진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시황 반전을 가늠할 수 있는 포인트다. 방글라데시에서는 502달러(2만2000톤 성약)를 기록했다. 한국향 오퍼 가격은 51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일본의 H2(경량)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4500엔으로 전주보다 1000엔 하락했다. 한화로는 약 53만 원으로 이전과 변동이 없다. 엔 환율 변동(1039원→1060원)에 따른 영향이다. 국내 경량A와는 2만 원가량 낮은 시세로 역전됐다. 신다찌(생철)은 변동 없이 고가(高價)로 유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HS(중량) 등급을 CFR 톤당 6만3000엔(약 67만 원)에 계약했다.
일본의 수출 여력은 크지 않다. 이는 한국 제강사들이 국내 안정을 위한 조달할 수 있는 물량이 넉넉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주 일본의 HS 오퍼 가격은 대만향으로 CFR 톤당 630달러에 달했다.
[한국] 전기로 제강사들은 8월 들어 첫 공식 인상에 나섰다.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 한국철강 등이 전등급 1만 원에서 1만5000원까지 인상했다. 8월 2주차를 보낸 뒤 국내외 수급 및 가격을 예측한 조치로 이해된다.
실제 국내 고철 수급은 타이트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강사들은 여름철 보수를 연기하면서까지 가동률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철근 등 제품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데다 가격도 좋다. 철근 이익률은 10%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를 배경으로 고철 인상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여름철 비수기 이후 조만간 국내 가격 인상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등급별 구매 가격은 A등급을 기준으로 생철 64~65만 원, 중량 62~63만 원, 경량 55~56만 원, 선반설 53~54만 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