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제강사 '고수익' 구매여력…‘생철’ 초강세 ‘경량’ 일본산 추월
철근 증산체제 강화 ‘가동률 최고조’ 하반기 철근 생산공급 11% 증가 예상 제강사 이익률 10% 이상 ‘구매 여력↑’ 대한 한철 등 경량가격 ‘日 H2 추월’ 생철 중량 강세 불구 해외보다 낮아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의 철스크랩(고철) 수요는 계속 강세로 나타날 전망이다. 철근 공급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동률은 최고조에 이르는 데다 고철 재고는 여전히 타이트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제강사들의 이익률은 1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등 고수익이 가능한 업황이 전개되면서 고철 구매 여력은 어느 때보다 충분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는 물론 일본까지 하락세가 뚜렷하다. 반면 우리나라 시장은 강세기조가 유지되면서 경량 등급은 일본산을 추월했다. 생철은 초강세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국, 일본 시장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 미국산 고철은 터키 아시아 등에서 하락이 뚜렷하다. 여름철 비수기 영향과 함께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시장 위축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터키의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등급 기준 CFR 톤당 463달러로 전주보다 7달러가량 하락했다. 터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705달러로 10달러나 하락했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35달러로 5달러 하락했다. 미국 서부지역의 아시아향 대형모선 고철 수출 가격은 같은 등급 기준 500~510달러로 평가된다. 추가하락, 약세기조는 아직까지 남아 있다.
글로벌 전체적으로 여름철 비수기 요인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고, 특히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중국발 급락조정, 동남아 시장의 위축 등 하락요인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신다찌(생철) 등 상위 등급과 H2(경량) 등급 간 격차는 크게 확대되고 있다. 동경제철은 이달 2차례에 걸쳐 일부 공장의 구매 가격을 인하하면서도 신다찌는 제외했다. H2 수출 가격은 지난주 현대제철의 비드 가격 기준 FOB 톤당 4만7000엔이다. 비드 가격은 4만5500엔까지 나온다. 원화로 하면 52~53만 원 수준이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철근 메이커들의 경량 구매 가격은 54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량 가격은 일본산 H2를 추월한 상태다.
신다찌 상황은 전혀 다르다. 지난주 수출 가격은 현대제철 비드 기준 6만4000엔으로 변동 없이 고가로 유지됐다. 원화로는 70만 원을 웃돈다. 국내는 아직까지 60만 원 후반대로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중국향 HS(중량) 수출 가격은 589달러(67만 원)으로 국내 중량 등급보다 5만 원 이상 높다.
[한국] 제강사들의 고철 수요는 왕성하다. 정부가 지난 5일 이번주부터 합동점검반을 통해 철근 가격 폭등 등 시장교란행위 단속에 나선다고 발표하면서 하반기 철근 수요를 55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공급은 560만 톤으로 11% 증가할 전망이다.
제강사들의 가동률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재고는 예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운영된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고철 보유재고는 105만 톤으로 전년 동월(142만 톤) 대비 26.6%(38만 톤) 감소했다. 지난 4월과 5월 137만 톤, 110만 톤으로 계속 감소했다. 줄어든 시점은 풀생산체제로 들어선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앞으로 수급도 타이트하게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