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제강사 하반기 고철수요 ‘强’…자급률 86% '바닥난' 재고

상반기 국내 구매량 945만 톤 15.8%↑ 자가발생량 수입량 3.6% 15.2% 감소 하반기 제강사 국내 구매 집중 지속 수입 제한적 美日 내수호조 수출한계 국내 철근 수요 공급 증가 ‘고철수요↑’ 철근 이익률 10% 이상 고철 인상여력

2021-08-06     김종혁

전기로 제강사들의 하반기 철스크랩(고철) 수요는 상반기에 이어 강하게 일어날 전망이다. 국내 가격은 최근 해외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강사들의 국내 구매 집중 현상은 계속되는 한편 수입 환경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특히 제강사 보유재고는 바닥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고철 수급 상황은 하반기에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고철 공급량(자가발생+국내구매+수입)은 1445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94만 톤) 증가했다. 국내 구매량은 945만 톤으로 15.8%(129만 톤) 급증했다. 반면 자가발생량은 2889만 톤으로 3.6%(11만 톤) 감소했고, 특히 수입은 188만 톤으로 15.2%(34만 톤)이나 줄었다.

수입을 제외한 국내 공급량은 1238만 톤으로 11.0%(123만 톤)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상반기 고철 자급률은 85.7%로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했다. 앞서 2019년 자급률은 79.1%에서 2020년 83.5%로, 사실상 처음으로 80%대에 발을 들였다.

 

하반기에도 제강사들은 국내 구매에 집중할 전망이다. 수입 환경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일본 미국 내수 수요가 왕성하고, 공급은 타이트하다. 러시아의 수출세 인상 등 고철 원료에 대한 내수 공급을 우선하는 기조여서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주류다.

제강사들의 보유재고는 바닥 수준이다. 6월 말 재고는 105만 톤에 불과했다. 작년 6월 말 142만 톤 대비 26.6%(38만 톤)이나 적은 양이다. 이는 또 올해 최저치로, 4월 137만 톤에서 5월 110만 톤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철근 등 제품 수요가 호조를 지속하는 한편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철근 이익률은 1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강사들의 고철 가격 인상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하반기 철근 수요도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2차 철강 및 원자재 수급 대응을 위한 대책회의’에서 선행지표인 착공면적을 고려하면 철근 수요는 55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고, 공급은 560만 톤으로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