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수출 60% 확대·컬러강판 총 4기 신설투자
KG동부제철이 ‘KG동부제철 출범 및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직접 KG동부제철 신임 회장을 맡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핵심사업인 컬러강판에 1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G동부제철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곽재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제2 창업에 버금가는 변신과 재도약”을 주문했다.
곽 회장은 취임사에서 “1954년 일신제강에서 시작한 동부제철이 올해로 창업 65년을 맞았다”며 “KG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한 KG동부제철을 다시 한 번 창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반드시 강한 기업으로 재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어 “동부제철은 지난 5년간 채권단 관리를 받으면서,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큰 빚을 졌다”며 “이제 안정적인 이익 창출로 국민과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KG동부제철은 이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했다.
첫째,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이다.
현재 KG동부제철의 연간 철강 생산량은 260만톤으로 내수와 수출 비중은 55대 45 정도다. 이 같은 사업구조를 내년 내수/수출 비중을 45대 55로 역전시키고, 2021년에는 40대 60으로 수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비좁은 국내 철강시장, 중국 철강기업들의 거센 추격 등 국내외 철강업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곽재선 회장이 10월 중순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모든 고객사들을 찾아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는 등 ‘세일즈 경영’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둘째, 핵심 사업인 ‘칼라강판’ 경쟁력 강화다.
칼라강판은 KG동부제철의 주력 제품으로, 국내 내수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장에 4기의 칼라강판 생산라인을 통해 연간 5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KG동부제철은 그동안 경영위기로 인해 신규 투자가 제 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핵심 생산기지인 충남 당진공장에 1200여억원을 투자해, 연산 60만톤 규모의 칼라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할 예정이다. 신설 라인은 고부가 제품 전용라인 2기와 건재제품 전용라인 2기 등으로 구성된다. 1단계로 2021년까지 2기의 생산라인을 먼저 가동할 계획이다.
칼라강판 고급화도 추진한다. 당진공장에 신설하는 전용 생산라인을 통해 가전용 칼라강판 등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고부가 제품을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셋째,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다.
2020년까지 KG동부제철의 핵심 생산기지인 당진공장에 첨단연구소를 신설한다. 신설 예정인 당진연구소는 2,000㎥ 규모로, 최신 분석설비와 시험설비를 갖춘 철강전문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연구인력도 2020년까지 기존의 두 배 가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G동부제철은 당진공장의 신설 연구소가 완공되는 즉시, 기존 인천공장 내에 있는 연구소 인력 및 시설을 이전해, R&D 일원화에 나설 계획이다.
곽재선 회장은 “KG동부제철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등 저력과 잠재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남들과 다른 새로운 길을 두려움 없이 간다면 반드시 철강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절함이 차이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KG동부제철의 새 역사를 함께 써 나아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