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해외 재고비축 ‘구매 초읽기’…韓 ‘탈동조화’ 성수기로 ‘눈길’
미국 타이트한 수급지속 반등 예상 일본 공급부족 생철 초고가 시장견인 한국 철근 호황 ‘상승전망’ ‘탈동조화’
국내외 철스크랩(고철) 시장은 소강상태에 있다. 여름철 비수기 요인이 크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일본은 고급 고철을 중심으로 초강세장인 반면 나머지 등급에서는 약보합세다. 우리나라 시장은 해외 혼조세와는 별개로 초강세장이 이어지는 ‘탈동조화’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강세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성수기 또 한차례 상승을 예측하는 시각이 많다. 철근 등 제품 시장은 중국발 감산 및 수출 억제 정책에 따라 강세로 방향이 잡혔다. 원료인 고철 시장은 하락보다 강세요인이 더 부각되고 있다.
[미국] 터키의 미국산 대형모선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70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0달러 하락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만의 컨테이너 고철 수입 가격은 톤당 440달러로 일주일새 2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동남아 시장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앞으로 하락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철강재 시장은 최소 3분기까지 강세로 전망된다는 게 가장 큰 배경이다. 미국 철강사들은 일부 내년 초 주문 납기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고급과 저급 고철 간 양극화가 뚜렷하다. 신다찌(생철)과 H2(경량) 간 가격 격차는 20만 원에 이른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신다찌에 대해 FOB 톤당 6만4000엔으로 비드 가격을 냈다. 한국 도착도 기준 71만 원으로 추정된다. H2는 4만7000엔으로, 한국 도착도 기준 53만 원 정도다. 공급 부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 내에서는 오봉절(8/15) 연휴를 앞두고 재고 비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8월 강세가 예상되는 이유다. 동남아 역시 조만간 재고 확보를 위한 구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우리나라 시장은 해외와 ‘탈동조화’가 나타나고 있다. 터키의 하락, 일본의 등급별 양극화와 관계없이 전반적인 강세 기조가 시장 저변에 흐르고 있다. 제강사들의 구매 가격은 A등급 기준 생철 톤당 64~65만 원, 중량은 60만 원, 경량은 54~55만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여름철 비수기를 지나 9월 성수기에 앞서 또 한차례 상승이 관측된다. 시장에서의 기대감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하반기 철근 등 봉형강 시장은 호조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제강사들은 고철 구매 여력이 과거보다 크다.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경우 인상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제강사들의 수입산 확보는 여전히 녹록치 않다. 미국은 물론 근거리인 일본은 공급부족, 러시아는 8월부터 수출세 인상이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