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日 고철 수출 "3만톤급 선박 띄운다"…항만 개발계획 승인
일본이 철스크랩(고철) 수출 항만 능력을 대폭 키운다. 베트남 인도를 대표로 고철 수요 성장세가 높은 동남아 및 남부 아시아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일본 교통부는 톳토리현 사카이미나토항의 재정비 계획을 승인했다. 계획에 따르면 항만 길이는 230m, 깊이 12m 규모로 개발된다. 이는 재정비 작업을 거쳐 270m로, 13m로 확대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수출용 고철 3만 톤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 운항이 가능해진다. 완공은 2030년 중반으로 예정됐다. 이곳은 그동안 185m, 10m 규모의 부두에서 5000톤급 벌크선을 이용해 고철을 수출했다.
사카이미나토항의 개발에 따라 고철 수출은 10배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곳에서 수출된 고철은 2020년 회계연도(2019.4~2020.3) 기준 1만1000톤에 불과했다. 항만 개발이 완료된 이후 2033~2034년 수출량을 10만 톤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해수부는 또 홋카이도 무로란항구의 고철 야적장을 통합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항만은 230m, 12m 규모로 확대되며,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는 3만 톤 대형 선박 운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은 이같은 개발을 통해 고철 수출 능력을 높여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과 중국은 고철 자급률 향상에 따라 일본산 수입이 감소할 전망이다. 일본은 이를 대신할 주 수출 대상국으로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 및 남부 아시아를 낙점하고 있다. 원거리 고철 수출은 대형 물량일수록 유리하다는 점이 이번 개발의 배경이 된다.
일본은 2020년 939만 톤의 고철을 수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