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포스코그룹, 프리미엄 강건재 프로젝트의 완성

2021-07-09     김종혁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 프리미엄 강건재 프로젝트의 밑그림이 사실상 완성됐다.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강판이 8일 론칭한 '인피넬리(INFINeLI)' 브랜드는 마침표이자 또 다른 프로젝트의 이정표가 됐다.

인피넬리는 'Infinite(한계가 없는, 무한한)'와 'Finely(아름답게, 정교하게)'의 합성어다. 다양한 색상, 디자인, 기능성을 가진 컬러강판이라는 의미다.

라인업은 프린트강판(PosPRINT),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강판인 포스아트(PosART), 불연(PosNC)과 항균 기능을 가진 컬러강판(PGS항균), 카멜레온 강판(PVDF)이다.

인피넬리는 론칭되기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포스코의 ‘이노빌트(INNOVILT)’는 그 초석이다. 포스코는 2019년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건설시장에서의 ‘철강 프리미엄화’를 목표로 세웠다. 강건재 팀은 프로젝트를 주도한 전문 조직으로 역할을 했다.

여기서 처음 탄생한 브랜드가 이노빌트다. 우리 생활을 둘러싸고 있는 건축 분야에서 철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았다.

포스코는 ‘이노빌트 카운슬’을 통해 종합 건설사, 설계사와 각종 MOU를 체결했다. 철강과 수요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서만이 비즈니스 가치와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이노빌트 ‘플래그십’ 제품인 포스아트(PosART)는 첨병 역할을 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포스아트는 2013년 개발이 시작됐다. 철강용 잉크개발과 프린팅기술, 제조공정, 연속코팅기술이 차례로 완성됐다.

잉크젯프린트 기술은 철강재에 접목돼 나무, 대리석, 패브릭 등 정밀한 색상과 질감을 표현해냈다. 건축 내외장재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인테리어 시장 등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영역은 사실상 사라졌다.

포스코강판은 2018년부터 기술을 전수받았고, 포스아트를 건축용 고급 내·외판재와 가전용 외판재, 고급가구 등에 공급했다. 동대문 단암빌딩 리모델링, 스타벅스 매장에 채용됐고, 삼성물산 롯데건설과 친환경 건설자재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데도 협력했다.

포스코그룹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은 강남구 논현동에 ‘더샾갤러리’를 마련했다. 실제 주거 환경에서 적용되는 이노빌트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곳이자, 포스코강판의 인피넬리가 첫 선을 보인 자리다.

윤양수 포스코강판 사장은 인피넬리 론칭 행사에서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고객사의 제품 판매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협업체계 구축 및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이노빌트 합성보인 ‘베스토 빔(BESTO Beam)’는 국내 건축 구조재 최초로 미국 ICC-ES(International Code Council- Evaluation Service) 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 포스코의 우수한 강재와 포스코건설의 건설 기술, 디알비동일의 자재 제작 능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합성보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입찰에서 차별화된 수주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노빌트에서 인피넬리까지 포스코 고유의 강건재 브랜드는 고객과 공동개발과 지원, 판로 개척까지의 견고한 서플라이체인을 기반으로 '성역 없는' 철강 소재의 확장성에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