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1년 하반기 수급균형의 출발…철광석 철강 시장 ‘변곡점’

철광석 하락 전망…中 생산억제 강화 비수기 영향 고철 생철-경량 ‘양극화’ 고로 수요확대 강세 견인 철강재 비수기 효과 뚜렷 韓 급락국면 ‘거품 제거’ 철강·원료 전반 안정 혹은 하락…공급개선 수요둔화

2021-07-05     김종혁

2021년 하반기 철강과 원료 시장은 상반기 유례 없는 폭등세에서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상반기 공급부족에서 수급균형을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6~7월, 상하반기를 연결한 지난주 시장에 나타난 신호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철광석 가격은 일주일 새 3% 가까이 상승했다. 2일은 전날 대비 하락으로 마감했다. 앞서 1일 공산당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실시된 생산통제는 대부분 해제됐다. 이는 단기적으로 철광석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하반기 전체적으로 철광석 수요는 둔화 혹은 감소세로 전개될 전망이다. 브라질 호주 등 글로벌 공급은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철광석 가격을 하향 추세로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철스크랩(고철)은 양극화가 심하다. 생철은 공급이 부족하고 나머지 등급은 비교적 여유가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이 외에 중국 일본 고로사들은 생철 중량 물량 확보를 위한 구매 경쟁을 치열하게 벌인다.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철광석과 달리 고급 고철의 수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되면서 다른 등급의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 여름철 철강 설비보수와 수요 둔화, 또 그간 고철 가격 급등에 따른 저항에 따라 조정일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철강재는 중국과 한국, 동남아 주요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7월에는 이같은 하락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비수기 철강 수요 위축과 가수요 실종, 실수요들의 고가(高價) 철강재에 대한 저항감은 유통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철강사들의 생산 둔화 혹은 감소는 약세요인이지만 시장의 수요 위축은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페로타임즈DB

 

7월이 시작된 지난주(6/28~7/2) 철광석(Fe 62%) 가격은 중국 수입 기준 CFR 톤당 평균 218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6%(5달러) 상승했다. 2일 기준 216.6달러로 전날 대비 1.3% 하락으로 마감됐다. 5월 말 대비로는 9.6%(19.1달러) 높은 수치다. 하반기 수급 개선에 따른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고철 가격은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수입 가격이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98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달러가량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지역은 강세다.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CFR 톤당 518달러로 3달러 상승했고, 대만 컨테이너 가격은 457달러로 5달러가량 상승했다.

일본의 경우 H2(경량) 오퍼 가격은 FOB 톤당 5만 엔 내외로 1000엔 정도 하락했다. 이와 달리 신다찌(생철)과 HS(중량)은 6만1000엔 내외로 강세를 유지하면서 하위 등급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중국의 HRS101(중량) 수입 가격은 570달러로 20달러나 올랐다.

철강재 시장은 비수기 특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중국의 열연 오퍼 가격은 FOB 톤당 880달러, 러시아산은 수출세 인상 결정에도 불구하고 850달러 내외로 낮았다. 철근은 중국 기준 750달러로 약세가 이어졌다. 반제품의 경우 빌릿 가격이 흑해 수출 기준 FOB 톤당 628달러로 10달러 이상 하락했다.

한국 시장은 유통 시장에서 약세기조가 강하게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철근은 국산 및 수입산 가격이 모두 115만 원으로 10만 원 내외로 급락했다. 수입산 가격은 1개월 전 135만 원을 웃돌던 것이 매주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국산과 동가(同價)로 맞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