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하반기 성장엔진↑ '제강' 풍력강화 '베스틸' 시장 최적화

세아제강 영국법인 'SeAH Wind' 설립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선두주자 자신 세아베스틸 인도법인 하반기부터 본격 영업 베트남법인 생산공장 완공 및 시범가동

2021-06-25     김세움

세아그룹은 하반기 세아제강, 세아베스틸을 양축으로 성장 엔진 출력을 최대화 한다. 코로나19 회복세와 함께 미래를 위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둔다.

글로벌, 신(新) 수요 및 시장 개척은 핵심이다. 세아제강이 올해 2월 영국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세아베스틸은 3월 인도법인 설립, 하반기 베트남 공장 완공 등 발빠른 행보다.

세아제강은 올해 2월 영국법인 'SeAH Wind Ltd'를 설립했다. 해상풍력 사업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유럽 내 판로 확대가 목적이다.

세아제강은 현재 국내 기업 중 최다, 최대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유럽향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자켓(Jacket)·플로팅(Floating)용 강관을 공급하고 2020년에는 대만향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핀파일(Pin Pile)용 강관과 완제품을 납품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세아제강이 수주한 납품건은 현재까지 총 10건 이상이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세아제강은 작년 8월 영국 국책 과제인 해상풍력사업 기초 구조물 모노파일(Monopile) 제조사로 참여, 현지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3년부터 연간 16만 톤 규모의 초대형 모노파일을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신텍의 순천공장 부지 및 건물, 기계장치 등 자산 일체를 125억 원에 인수했다. 자켓용 핀파일의 안정적 공급능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올해 초 실시했다. 

기존에 해상풍력 업무를 담당하던 수출3팀을 폐지하고 SP(Special Pipe)사업본부 산하에 OF(Offshore Foundation)마케팅팀을 신설한 것이다. 또 OF생산팀을 만들어 순천공장의 OF 생산업무를 전담하도록 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에너지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장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유럽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아베스틸 역시 올해 3월 인도법인 'SeAH Global India'를 설립하며 수출 다각화를 위한 포문을 열었다.

인도는 세계 5위 자동차생산국으로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제품의 큰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으로 국내 점유율이 감소한 세아베스틸 입장에서는 해외 수출을 통해 이를 만회해야 한다.

수요 전망은 긍정적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공장 다수가 몰려 있어 잠재고객층이 넓기 때문이다.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에 따르면 인도 내 자동차 부품 산업은 연평균 10.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약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이달 말까지 내부 체계 정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법인 운영 안정화를 통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반기 완공 예정인 베트남 법인(SeAH Global Vina) 생산공장도 호재다. 

베트남 법인은 세아베스틸의 첫 해외 생산공장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의 저원가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2019년 설립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2년 연속 손실이 발생했다. 세아베스틸은 연내 공장,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각국의 수요산업 현황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속적 건전성 확보를 위한 영업전략과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