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글로벌 하락조정 ‘高價’ 유지…관망 속 美日 오퍼 반등
미국 내수 50달러 이상 상승 오퍼價 반등 일본 한국, 중국향 오퍼 570달러까지 강세 한국 제강사 증산기조 가동률 90% 이상 국내외 수요증가 공급은 부족감으로 기울어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약 2주간의 하락 조정을 거쳐 바닥을 다지고 강세로 들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표적으로 일본 동경제철은 H2 기준 5만 엔 내외에서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미국은 6월 내수 가격이 50달러 이상 상승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한국 시장 역시 높은 수준에서 보합세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고철 입고량이 비교적 원활한 데도 가격 인하는 신중한 모양새다. 제강사들의 증산에 따라 공급은 부족감으로 무게가 기울어 있다. 포스코는 구매에 적극적이다. 글로벌 고로사들의 추세와 같이 고철 사용량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글로벌 철강재 및 철광석 가격은 장기적인 약세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란 관측과 달리 고철은 타이트한 수급이 가격을 지지할 전망이다.
[미국]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501달러로 전주보다 5달러 이상 하락했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730달러로 일주일 새 20달러나 떨어졌다. 철강사들은 관망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다만, 고철-철근 간 스프레드(격차)는 229달러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글로벌 반등 시 가격을 높여 구매할 여력은 여전하다.
아시아에서 대형모선 가격은 510달러 내외로 10달러 정도 하락했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440달러로 2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앞으로 미국 내수 및 수출 가격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내수는 일부 지역에서 50달러 이상 상승을 기록했다. 대만향 컨테이너 오퍼 가격은 CFR 톤당 445~450달러로 높아졌다.
[일본] 대한제강, 현대제철, 포스코, 세아베스틸 등 국내 철강사들은 줄줄이 일본산 계약에 나섰다. H2 기준 계약 가격은 FOB 톤당 4만6000엔으로 일주일 새 1000엔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한국 도착도 기준 50~51만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동경제철의 구매 가격은 공장에 따라 최하 4만8000엔에서 5만1500엔으로 지난달 19일 이후로 변동이 없다. 일본 내 공급은 부족으로 무게가 기울어 있다.
현대제철이 4일 실시한 입찰에서 H2 오퍼 가격은 FOB 4만7500엔에서 4만9000엔까지 나왔다. 신다찌(생철) 오퍼 가격은 6만 엔으로 높다. 추가 하락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국과 더불어 일본은 중국에 HRS101(중량) 등급을 CFR 톤당 550~570달러로 오퍼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가 예상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난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이 회원국에 대한 고철 수출 금지 방침을 발표하면서 러시아 수출에 제동이 걸릴 가능설이 있다는 점이다.
[한국] 현대제철을 필두로 전기로 제강사들은 현재 증산에 역점을 둔다. 가격도 수요도 강세인 데다 정부에서 공급부족을 해소하라는 직간접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의 가동률은 1분기 평균 80%에서 4월 이후로는 90%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고철 물동량 및 제강사 입고량이 월환한 데도 제강사들의 인하에 나서지 않는 배경이기도 하다. 특히 포스코는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재 일본 가격과는 격차가 2~3만 원대로 좁혀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서 고철 수요는 지속되고 국내외 공급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비교적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