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제강사 철근 '풀가동' 수급난 여전…여름철 개선 관측

제강사 4월부터 가동률 90% 이상 월 기준 작년과 올해 최대치 급증 재고부족 가수요까지 ‘공급난’ 심화 6월까지 공급부족 여름철 개선 관측

2021-06-04     김종혁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전기로 제강사들이 성수기인 4월부터 대폭적인 증산에 나섰지만 현재의 공급부족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성수기 시작인 4월 철근 생산량은 91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9.8%(8만1000톤)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1분기 가동률은 평균 80%대에서 4월 이후로는 90% 이상으로 올라왔다. 정부가 지난달 시장 공급 부족에 따라 제강사들의 증산을 권고하면서 가동률은 더 높아진 상태다.

같은 기간 철근 출하량은 93만2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5만6000톤) 증가했다.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4월 수입량은 7만3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6% 급증했다. 앞서 3월은 10만5000톤으로 월 기준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당초 원인은 올해 공급이 늘어나기도 전에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리점 등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여파와 불투명한 전망 탓에 재고를 줄여놓은 상태였다.

여기에 철근 가격 폭등으로 가수요까지 붙었고, 업계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출하를 제한하는 일도 왕왕 일어났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사망사고로 인해 철근 공장마저 가동이 중단되면서 수급난을 더 심화됐다. 이 공장은 현대제철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설비로, 가동중단에 따라 하루 최소 3500톤가량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중국의 수출 환급세 폐지를 단행 5월 이후로는 수입마저 제동이 걸렸고, 인천항 철근 재고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번주 초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3만7200톤(JJ 1만2400톤, 인천 1만2000톤, 이호 1만2800톤)으로, 평소 8~10만 톤에 이르던 것이 3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업계에서는 수급난은 이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6월까지는 공급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산은 여름철 들어서야 조금씩 풀릴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계약이 수월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고 시중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경우, 가수요도 사라지고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안착되면 수급은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