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로 생산비중 34%까지 확대…'철스크랩' 新원료시대
홍콩 소재의 투자회사인 ShenWanHongyuan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로 생산능력은 2030년까지 34%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전기로 비중이 10%로 알려져 있는데, 3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되는 셈이다.
조강생산량을 기준으로 중국이 연간 10억 톤을 생산한다고 가정할 때 단순 계산으로 현재 전기로 생산은 현재 1억 톤에서 10년 뒤에는 3억40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가능하다. 중국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기로 확대 정책을 우선 펴고 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9%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참고로 독일과 일본의 전기로 비중은 25~30%로 높다. 이는 전기료가 낮다는 게 가장 큰 배경이다. 미국의 경우 최대 업체인 뉴코어(Nucor)를 대표로 한 전기로 비중은 68%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철스크랩 재활용 산업 체인의 개발과 구축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철스크랩 축적량은 100억 톤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올해 고철 수입을 재개했는데, 이는 올해 아시아 시장의 수요 및 가격 강세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전기로 설비 확대가 집중되는 2030년까지 중국은 아시아 지역 고철 수요를 강하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ShenWanHongyuan은 철강산업은 이러한 배경에서 새로운 ‘원료시대’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산업구조변화, 초저공해로의 변환 및 업그레이드 가속화, 철스크랩 재활용 산업체인 및 전기로 용량의 레이아웃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의 이같은 변화는 올해 한국의 고철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수출은 이제 고철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일본도 한국 대신 중국으로 수출선을 변경하면서 국내 수입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현대제철 등 전기로 제강사들은 수입 공백이 생기면서 국내 구매에 더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