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韓 고철 수입 '美日 공백' 동남아 대체 역부족…국내의존↑
올해 국내 철스크랩(고철) 수입량은 3대 수입 대상국이었던 미국, 일본, 러시아산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대체 수입에 나섰지만 공백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고철 수입량은 17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국가별로 일본산은 114만 톤으로 16.3% 줄었고, 미국과 러시아산은 23만 톤, 17만 톤으로 29.7%, 25.1% 각각 감소했다.
대체로 근거리인 일본산을 최대한 유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반면 태국과 대만산 고철 수입량은 4만 톤, 2만 톤씩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 90.0% 급증했다. 하지만 물량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어서 일본, 미국, 러시아산 공백을 메우는 데는 턱없이 부족했다.
특히 일본은 고가(高價) 수출 지역인 중국과 동남아향 수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한국은 최대 수출 대상국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반전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 내수 경기가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는 데다 최대 수입국인 터키의 수요도 호조여서 한국 시장은 사실상 배제되기 일쑤였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앞으로 국내 고철 구매에 계속 의존도를 높일 전망이다. 특히 포스코는 고철 사용 및 투입량을 계속 늘릴 방침이어서 고로 및 전기로 업체 수요가 강하게 뒷받침될 전망이다.
한편 5월 한 달 수입량은 38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다. 일본산은 22만 톤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미국 9만 톤, 러시아 5만 톤 등이었다. 이 중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