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철근시장 135만 원까지 폭등…日 항구폐쇄 선적연기
국내 철근 유통 가격은 중국 내수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이번주에 또 폭등을 기록했다. 공급부족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본 항구 폐쇄로 인해 기계약분 물량 선적이 지연된 것도 한 몫을 했다. 자재 부족으로 건설현장마저 멈추는 상황에서 이같은 급등에 대해 도가 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시장에 따르면 이번주 중국산 철근 가격은 SD400 강종, 10.0mm 기준 톤당 135만 원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115만 원으로 일주일 만에 15만 원 오른 데 이어 이번주는 20만 원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중국 현지의 철근 오퍼 가격은 FOB 톤당 약 760달러로 일주일 새 30달러가량 급락했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800달러 내외로 추정되며, 이는 한화로 90만 원 정도다.
국내 공급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해진다.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가동중단은 최근 부족감을 더한 원인이다. 특히 중국산 계약이 소강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일본산이 잇따라 성약됐지만, 이마저도 최근 선적이 지연되면서 폭등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산 철근은 조만간 국내 입고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항구가 폐쇄되면서 약 4000~5000톤의 물량이 6월 초순으로 납기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국내 공급감소와 함께 수입산 재고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5만9000톤(JJ 2만 톤, 인천 1만8000톤, 이호 2만1000톤)으로 전주보다 1만 톤 추가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재고를 보유한 대부분의 매장(대리점)들은 재고 부족으로 출하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라며 "단가를 계속 올려도 재고가 없어서 구매를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주 중국의 철근 오퍼 가격은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유통 가격이 유지될 경우, 소위 마지막 '대박'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시장 저변에 깔리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