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근 형강價 ‘폭등’ 현장 자재부족 ‘발동동’…대책없는 시장 ‘발끈’
전기로 제강사 철근 형강 생산 극히 제한적 유통업계 공급부족에 출하 중단 인상세 지속 건설현장 "웃돈 주고도 못사" 수급난 해소 불가능 철근 형강 이달만 30만 원 폭등 '수입산 견인' 중국산 게약도 어려워...일본 대만서 高價 수입
철근과 형강 유통 가격이 이달에만 최고 30만 원 가까이 폭등했다. 공급은 대형 대리점은 물론 건설현장마다 부족감이 심화되는 상황이어서 웃돈을 주고도 구매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실제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최근 2개월(3∼4월)간 건설 자재 수급 불안으로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59개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가격 위반 사안에 대해 제철소 폐쇄 등의 강도 높은 개입에 나서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 및 건설현장에서는 현재의 대책없는 시장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 제강사들의 생산 및 공급은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대리점들 사이에서는 제강사들이 의도적으로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유통업계 일부에서는 재고 부족으로 출하를 중단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국산 철근 가격은 이번주 98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3만 원 인상된 것을 포함해 이달에만 15만 원이나 폭등했다. 호가는 이미 100만 원을 넘었다. 일반 유통 시장에서 사용 비중이 높은 SD400 강종을 중심으로 제강사들의 생산은 제한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국산 철근은 ‘금덩이’가 됐다. 이번주 유통 거래 가격은 톤당 115만 원으로 일주일이 지나기도 전에 15만 원이나 폭등했다. 4월 말 대비 이달에만 30만 원 가까이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뭐라 할 수 없다. 제강사 생산이 제한적인 데다 중국산 오퍼 가격은 1055달러(사강강철 한국향 10.0mm)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중국산 계약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대만산 철근이 고가(高價)에 계약되고 있지만 수급 해소는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본산 철근은 9월 선적분으로 9만4000엔에 2만 톤, 대만산은 최고 960달러(웨이치 13mm 이상)에 2만 톤가량 계약됐다. 이는 9월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어서 현재의 수급난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인천항의 철근 재고는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수입산 재고는 총 6만8800톤(JJ 2만7800톤, 인천 1만7000톤, 이호 2만4000톤)으로 전주보다 6300톤 감소했다. 평소 8~10만 톤 정도지면 계속 감소하고 있다.
H형강은 국산이 111만 원으로 이번주에만 10만 원 가까이 상승했다. 포스코베트남산은 115만 원으로, 철근과 같이 수입산이 더 높게 형성되면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업계 관게자는 “유통업계나 건설현장은 가격 불문 자재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가격 상승은 도가 지나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철강사나 현장 모두 피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