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제강사 고철價 폭등에도 마진폭 최대…철근 또 상승
철근 올해만 30만 원 가까이 급등 제강사 고철 작년보다 7만 원 높아 철근-고철 격차 48만 원 최고치 기록 글로벌 수요증가에도 국내만 저평가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은 주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철근 형강 등 제품 가격이 고철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현대제철은 특히 제강업계 중 고철 구매 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돼 수익성은 더 좋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철근 유통 가격은 국산 10.0mm 기준 톤당 96만 원 이상 최고 100만 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지난주 95만 원(중국산 100만 원)으로 일주일 사이 10만 원 급등한 데 이은 추가로 상승했다. 재고는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중국 및 일본산 가격이 국산을 웃돌면서 시장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국내 고철 가격은 평균 47만 원으로 평가된다. 최근 제강사들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입 가격에 비해서는 10만 원 이상 낮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강사들은 국내 가격을 일부 인상해 국산 고철 구매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고철 수입량은 계속 급감하고 있다. 올해 1~4월 13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40만 톤) 감소했고, 앞서 2020년 연간 수입량은 44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2.3%(210만 톤) 급감했다.
철근과 고철(국산 기준) 간 스프레드(격차)는 48만 원으로 지난 3월 30만 원 초반대에서 급격히 확대됐다. 제강사들은 철근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여서 고철 역시 동반 강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고철 가격은 작년 12월보다 7만 원 높은 수준인 데 비해 철근은 30만 원 가까이 뛰었다. 고철이 등락을 반복하는 동안 철근 형강 등 제품 가격은 급등세가 계속됐다.
작년과 올해 평균 가격을 비교해도 제강사들의 국내 고철 인상폭은 철근에 크게 미치지 않았다.
고철은 작년 12월 평균 36만 원에서 올해 현재까지 42만 원으로 6만 원 상승했다. 철근은 작년 12월 평균 67만 원에서 올해 현재까지 평균 78만 원으로 11만 원 올랐다. 제강사들의 마진율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가격이 말 그대로 천정부지로 솟는 상황에서 제강사들의 높은 마진율은 국내 고철 가격 인상 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시장(고철업계) 물동량과 심리에 따라 가격은 예상보다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광석 가격은 작년 12월 160달러대에서 현재 230달러마저 돌파하는 등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동남아를 주축으로 미국 유럽에서의 고철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국내 고철 가격은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