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폭등] 한국, 철근 “100만 원 돌파”…일본산 3만 톤 성약 오퍼 ‘9만엔’

2021-05-11     김종혁

철광석 원료와 철강재 가격은 10일 일제히 폭등했다.

중국은 6일(현지시간) 호주와 전략적 경제 대화의 모든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밝혔다. 호주가 2015년 99년간 중국에 빌려줬던 다윈항의 계약에 대해 재검토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중국을 자극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양국의 관계는 지난해 호주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국제 조사를 요구한 이후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양국의 정치적 갈등에서 촉발, 철광석 가격은 역사상 최고점인 230달러에 육박했다. 철강재 가격은 중국에서 하루만에 최고 50달러 이상 폭등했다. 반제품인 빌릿 수출 가격은 CFR 885달러에 달했다. 중국-호주 간 갈등은 원료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에서 촉발, 철광석 폭등으로부터 철강재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은 철근 가격이 열연, 형강에 이어 100만 원대로 진입했다. 중국과 호주의 정치적 갈등 외에 ▲국내 공급부족 현상 장기화 ▲중국의 증치세 환급 폐지에 따른 수입공백 ▲철광석 원료탄 등 원료가격의 고공행진 ▲자동차 조선 기계 가전 등 산업전반의 수요증가 등이 초강세장을 견인하고 있다.

 

철근 유통 가격은 이번주 열연 H형강에 이어 100만 원대로 진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중국산 유통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톤당 100만 원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8만 원이나 폭등했다. 앞서 열연과 H형강이 100만 원대 진입한 이후 철근까지 세자릿수 장세로 들어섰다.

일본산 역시 중국산과 같은 가격대로 나타났다. 오퍼 가격은 9만 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서는 최근 일본산 철근 3만 톤이 성약됐다. 5~6월 선적분으로 톤당 8만2000엔(754달러)에서 최고 8만3500엔(768달러)에 계약됐다. 일본산 오퍼 가격은 9만500엔까지 제시되고 있다.

시장에서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확신이 굳어졌고, 수입이 어려워진 중국산 대신 일본산으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국산 가격은 톤당 95만 원으로 전주보다 5만 원 상승했다. 수입산 가격이 더 빠르고,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산은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에 있다.

5월 현재까지 상승폭은 국산 11만 원, 수입산 14만 원에 이른다.

수입산 재고는 계속 감소했다.

10일 기준 인천항 재고는 총 7만5100톤(JJ 3만400톤, 인천 1만8700톤, 이호 2만6000톤)으로 전주보다 2500톤 감소했다. 통상 10만 톤 이상으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