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폭등] 고철 구매경쟁 '과열'…美 대형 511달러 日 경량 5만 엔대 관측
철광석 원료와 철강재 가격은 10일 일제히 폭등했다.
중국은 6일(현지시간) 호주와 전략적 경제 대화의 모든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밝혔다. 호주가 2015년 99년간 중국에 빌려줬던 다윈항의 계약에 대해 재검토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중국을 자극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양국의 관계는 지난해 호주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국제 조사를 요구한 이후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양국의 정치적 갈등에서 촉발, 철광석 가격은 역사상 최고점인 230달러에 육박했다. 철강재 가격은 중국에서 하루만에 최고 50달러 이상 폭등했다. 반제품인 빌릿 수출 가격은 CFR 885달러에 달했다. 중국-호주 간 갈등은 원료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에서 촉발, 철광석 폭등으로부터 철강재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은 철근 가격이 열연, 형강에 이어 100만 원대로 진입했다. 중국과 호주의 정치적 갈등 외에 ▲국내 공급부족 현상 장기화 ▲중국의 증치세 환급 폐지에 따른 수입공백 ▲철광석 원료탄 등 원료가격의 고공행진 ▲자동차 조선 기계 가전 등 산업전반의 수요증가 등이 초강세장을 견인하고 있다.
해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베트남 CFR 톤당 5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일본 H2(경량) 오퍼 가격은 5만 엔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전 제강사들은 5월부터 앞다퉈 국내 가격을 인상하는 등 구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공급사들은 10일 베트남에 대형모선 고철을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511달러에 오퍼를 냈다.
이렇다할 오퍼가 없는 관계로 기준이 모호했던 상황에서 단번에 500달러선을 훌쩍 넘어섰다. 앞서 470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일본산 가격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H2 기준 오퍼 가격 역시 5만 엔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동경제철은 10일 고철 내수 구매 가격을 톤당 최고 2000엔 인상했다. 우츠노미야 공장의 H2 구매 가격은 톤당 4만4000엔까지 올랐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수출 가격은 CFR 기준 5만 엔에 육박하게 된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수입 가격은 미국산 HMS 1&2(8:2) 기준 493.4달러로 10달러 이상 올랐다. 지난 한 주 계약한 고철은 대형모선 10카고에 달했다.
최근 10년 최고치는 2011년 1월 510달러다.
터키의 수입 가격은 500달러까지 무난히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재 오퍼 가격은 495달러까지 나온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상승 기조는 여름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미국 유럽에서 철근 등 제품 납기는 8월에서 9월까지 지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철강재 수주가 여름철까지 마무리 단계로 진입하면서 증산기조가 유지되고 고철 수요도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다. .
현재 터키의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700달러에 달했다.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다. 현지에서는 철근 상승세가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