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세계 최대 DRI공장 '250만톤급' 가동…AQS 전기로 연계 생산

2단계 MIDREX DRI+전기로, 조강 220만톤 설비투자 완공 AQS 특수강 포함 연간 400만톤 철강재 생산능력 구축

2021-04-16     정하영
알제리

세계 최대 규모의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tion Iron) 생산 공장이 중동서 가동됐다.

고베제강 자회사 미드렉스사는 알제리 벨라라(Bellara) 공업지구 내 AQS(Algerian Qatari Steel)사에서 지난 2월 13일 연산 250만톤 규모의 DRI 생산설비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3월 24일에는 여기서 생산된 DRI를 인근 AQS사의 제 1전기로에 성공적으로 투입했다.

DRI 설비와 엔지니어링은 미드렉스(Midrex Techonlogies, Inc.,)사와 컨소시엄 파트너인 Paul Wurth S.A가 공급했다.

알제리의 수도 알제 동쪽 약 400㎞에 위치한 벨라라 공업지구 철강단지에 위치한 AQS사 제철소에서 미드렉스의 직접환원철 설비에서 생산한 연간 250만톤의 직접환원철을 2기의 전기로에서 용해하여 연산 220만톤의 조강(Crude Steel)을 생산하게 된다.

이어 연속주조기와 3기의 압연기를 통해 연간 약 200만톤의 특수강 위주의 봉강, 선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2단계 프로젝트가 완공됨으로써 AQS사는 연간 400만톤 이상의 철강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 설비의 특징은 고온DRI(HDRI)와 저온DRI(CDRI)를 모두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로를 직접 연결할 수 있어 고온DRI의 온도를 유지한 채 전기로에 투입이 가능해진다. 에너지 절약과 생산성이 뛰어난 공정 구축과 더불어 청정 철원 사용으로 고품질 철강재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AQS사 유세프 아흐메드 알 무한나디(Yousef Ahmed Al Muhannadi) 총지배인은 “우리의 철강단지 건설이 이번 DRI공장 설립가 함께 완료되었다. DRI공장은 철광석을 철강재 제조를 위한 청정 철원을 생산하는 주요 설비로 최종 철강재의 원가를 체계적으로 절감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MIDREX® 프로세스는 천연가스를 사용한 환원철(DRI) 제철기술로 세계의 약 80%(환원철 전체로는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선도 기술이다. 천연가스를 환원제로, 철원은 분광을 가공한 펠릿을 사용하며 샤프트로에서 환원하는 방식으로 환원철을 제조한다. 고로(용광로) 방식에 비해 CO₂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90기 이상의 MIDREX DRI 설비가 가동 중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DRI+전기로) 제철 방식이 환원제로 천연가스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삭감할 수 있는 기술로 관심 및 실질 설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DRI의 환원제로 수소를 사용하고 전기로에도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전력을 투입하면 탄소제로스틸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측면에서 궁극의 수소환원제철법으로 연구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주) 환원철(DRI : Direct Reduction Iron) 종류

: 철광석을 환원한 철강원료(철원). 노 내에서 환원한 DRI를 냉각하지 않고 노에서 배출한 것을 Hot DRI(HDRI), 냉각한 것을 Cold DRI(CDRI)라고 한다. 불순물이 적은 청정 철원으로 고급 고철이나 쇳물을 대체해 전기로에서(최근에는 고로나 전로에서도 사용) 철원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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