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JFE스틸 고철 구매량 대폭 확대…韓 수입길 '축소'

2021-04-06     김종혁
JFE스틸

 

일본 JFE스틸이 철스크랩(고철) 구매량을 대폭 확대한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원료인 고철 사용량을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 최대 고철 수입 대상국으로, 앞으로 중량을 중심으로 한 일본산 수입은 갈수록 빡빡해질 전망이다.

업계 및 현지 보도에 따르면 JFE스틸은 4월부터 서일본제철소의 후쿠야마, 쿠라시키 등에서 구매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이전 구매량보다 연간 20~25만 톤을 늘리고, 최대 수백만 톤대로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JFE스틸은 2030년 철강부문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매량은 HS(중량) 등급 이상의 고급 고철을 중심으로 늘어난다.

이를 위해 고로 조업상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릴 때 발생하는 제약 조건을 해소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시아 고철 시장 수급은 더 타이트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동남아시아에서의 대폭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올해 중국의 수입 재개, 이번 JFE스틸 등과 같은 전통적인 고로사들의 고철 사용량 확대 등이 배경이 될 전망이다.

2020년 기준 한국의 고철 수입량은 440만 톤으로, 이 중 일본산은 295만 톤으로 전체 67%를 차지했다.